항목 ID | GC0310117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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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山-學校 |
영어의미역 | Gurumsan Waldorf School |
이칭/별칭 | 구름산학교,구름산발도르프학교 |
분야 | 문화·교육/교육 |
유형 | 기관 단체/학교 |
지역 |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예술공원로103번길 45[석수동 221-33]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강찬호 |
[정의]
경기도 광명시 일직동에 있었던 사립 대안학교.
[교육목표]
진정한 인간학에 기초하여 발도르프 교육이 우리 사회에서 꽃피길 희망하며 실천하고 있다. 이를 통해 아이들이 몸과 마음, 머리가 조화를 이루며 온전한 인간으로 성장할 수 있으며, 교육 과정을 통해 삶의 목적과 방향을 스스로 찾는 자유로운 인간으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변천]
2001년 지역 방과 후 학교인 노온사동에 소재한 구름산자연학교에서 시작하였다. 도시의 아이들이 방과 후 자연이 인접한 곳에 모여 학교에서 할 수 없는 생활 체험과 예술 활동을 하는 곳이다. 2003년 초등학교 교육의 기초를 마련하는 과정으로 유치부를 설치하였다. 2005년 이를 바탕으로 초등 정규 과정의 실험 학교를 시작하였다.
2006년 구름산자연학교가 있던 노온사동에서 밤일마을로 터전을 옮겨 구름산학교만의 터전을 마련하고 공식 개교하였다. 2007년 밤일마을 터전에서 광명시 일직동으로 터전을 옮겨 현재에 이르고 있다. 2009년 발도르프 교육의 연속성을 꾀하기 위해 중등 과정을 준비하는 모임을 시작하였다. 9~12학년의 4년간 이루어지는 상급 과정의 전 단계로 8학년제 학교를 세우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2012년 2월 12일 구름산발도르프학교로 교명을 변경하였다. 2015년 12월 안양발도르프학교로 교명을 변경하고, 2016년 2월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예술공원로103번길 45[석수동 221-33]으로 이전하였다.
[교육활동]
안양발도르프학교는 자유를 향한 교육을 실천하고 있다. 누구나 세상에 태어난 고유한 이유를 가지고 있고, 이는 우리 속에 내재되어 있는 가능성에 주목하고 그것을 일깨우는 것을 교육의 목적으로 하고 있다. 진정한 자유는 진정한 사회적 조화를 이루는 것이라고 믿고, 어린이들의 전인적인 성장을 위해 의지와 감각을 키워 내고 사회 속에서 능력을 키워 가도록 이끌어 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에 인간의 본성을 바로 인식하고, 이를 기초로 ‘예술로서의 교육’을 실천해 나가고자 한다.
아이들의 발달 과정을 중요시하고 그에 맞게 교육 과정을 운영하는 것을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 유아기[0~7세]는 타고난 성품을 그대로 인정하며, 몸을 건강하게 만들어 나가고 선의지를 갖게 하는 교육이 초점이 된다. 아동기[7~14]는 감성에 호응하고 예술적인 교육을 통해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고 자유로운 자기표현을 할 수 있게 하는 것이 교육이 초점이 된다. 청소년기[14~21세]는 의지력에 기초하여 삶의 진리를 탐구하는 교육이 초점이 된다.
특히 초등 과정인 아동기에는 풍부한 감성체가 온전히 발달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교육 예술이며, 교사가 수업 전체를 예술적으로 구성하는 과정을 포함한다. 이 시기에는 지적 개념을 갖고 사물을 배우는 것이 아닌, 살아 움직이는 그림을 통해 배우도록 안내하고 있다.
모든 수업은 옛이야기를 비롯한 세상 이야기로 인간적인 소통을 이루고 문화적, 자연적 형태[포르멘]를 그리고 색의 본질[수채화]을 느끼며 사물과의 적극적인 접촉[수공예, 목공예, 경작]을 통해 지적인 성장을 서서히 이끌어 내는 수업 과정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러한 교육과정을 통해 다음과 같은 사람을 양성하는 목표를 갖고 있다.
첫째 인간이 정치적·경제적·종교적 요인 등에 의해 도구화되지 않고 스스로 자유를 실현하며 주체적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타고난 소질을 자유롭게 펼칠 수 있는 교육을 실천한다. 둘째, 인간 스스로가 자연이며 외부의 자연인 대우주와 소통하는 것이 삶의 기초라는 전일적(全一的) 철학에 기초하여 인간의 정신, 감정, 의지를 건강하게 키우기 위한 전인 교육을 실천해 나간다.
셋째 학교 졸업 후 스스로가 평생 교육을 해 나가면서 지속적인 자아 성장을 이룰 수 있는 정신적, 신체적, 의지적 기초를 기르는 것을 목표로 실천한다. 넷째 인간의 보편적인 발달 과정을 기초로 하되, 개인 발달 과정의 특성을 고려하여 예술적이고 사회적으로 통합된 교육 방법을 계획하고 실행한다. 다섯째 교사와 학부모가 민주적으로 합의하고 상호 신뢰와 자발성을 가지고 학교 공동체 발전을 위해 노력함으로써 사회 전체의 질적인 교육 발전에 공헌한다.
이를 위해 인지학적 인간학에 기반하여 교육 철학을 연구하는 사회와 이에 마음을 함께하는 학부모들이 함께 운영해 가는 학교를 지향한다. 교사회는 대표 교사, 담임교사, 행정 교사, 강사로 구성되며 학교의 교육 내용과 방향을 결정한다. 교육 철학을 교과 과정을 통해 실현해 내는 것이 교사회의 가장 중요한 일이다. 매주 1회 이상의 교사회의에서 각 학급에 대한 이야기를 함께 나누고 학교 행정과 학사 일정 등을 진행한다. 또한 주 1회 교사회 자체 연수를 진행하여 교사 교육을 하고, 연 2회의 정기 연수와 매월 발도르프 협회 연수를 통해 교육의 질적 기반을 다지고 있다.
학교 운영의 주체는 학부모와 교사회를 구성된 총회에서 연 2회 정기 모임을 통해 재정, 정관 등에 대해 의논하고 결정한다. 또 각 학년 학부모 대표, 교사회 대표, 소위원회장으로 구성된 학교 운영위원회를 통해 전반적인 학교 운영에 대해 결정하고 있다. 이 외에도 학부모들의 참여를 위해 소위원회, 동아리 활동이 진행되고 있다.
교육 과정은 주기 집중 수업과 예술 수업, 바깥 수업으로 이루어진다. 주기 집중 수업은 담임교사와 약 110분간 진행하며, 3~5주간 이루어진다. 이때는 어린이들이 매일 하나의 과목에 대해 집중하여 공부할 수 있는 기회를 갖는다. 주기 집중 수업은 통합 교육의 원리에 의하여 이루어지는데, 예를 들어 시낭송과 리듬 활동, 노래 부르기, 합주와 합창, 본 수업, 아이들의 작업, 이야기, 정리 순으로 진행된다.
교과목은 국어, 수학, 형태 그리고[포르멘], 사물학, 지리학, 동물학, 식물학, 역사학, 과학 등이 교과 특성에 맞게 진행된다. 특히 포르멘 수업은 형태 그리기로 이 수업을 통해 ‘우주와 인류 문화 속에 숨어 있는 흐름 꼴을 우리 몸으로 찾아보고 그려 보는 작업’으로 학년에 맞게 운영된다. 이 외에도 수채화, 수공예·목공예, 음악, 춤과 연극, 외국어 수업이 진행되고 있다.
한편 예술 수업에 많은 비중을 두고 있다. 이는 7~14세에 미의 감각, 예술 감각을 잘 키워 주면 성장하면서 진리를 추구하는 삶의 밑바탕이 된다는 철학에 근거하고 있다. 주기 집중 수업에서 전반적으로 예술적 방법론이 진행되지만, 따로 예술 수업 공간을 마련함으로써 예술의 다양한 체험을 통해 감성을 풍부하게 한다. 교실에서 이뤄지는 수업 외에도 바깥 수업으로 텃밭 가꾸기, 체육 활동, 구름산 산행이 진행된다. 노작 교육을 통해 생명과 자연의 변화를 배우고, 체육과 산행을 통해 몸을 단련하고 다양한 몸 놀이를 익힌다.
[현황]
안양발도르프학교는 2016년 2월 안양시 석수동에 영구터전을 마련하여 이전하였다.
[의의와 평가]
안양발도르프학교는 공교육에서 희망을 찾지 못하는 학부모들에게 교육의 다른 선택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발도로프 교육 철학을 통해 국내 여러 대안학교 중에서도 독자적 실험과 모색을 해 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