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광명 지역에 분포되어 있는, 건물을 설계하고 짓는 예술 또는 기술이 낳은 구축물.

[개설]

광명시에는 고 건축물이나 사적이 거의 남아 있지 않다. 현존하는 고 건축물도 대부분 근대 이후에 개축되거나 중건된 것으로, 광명시 소하동에 있는 오리(梧里) 이원익(李元翼)[1547~1634]과 관련한 관감당(觀感堂)과 오리 이원익 영우(梧里李元翼影宇) 정도이다. 대표적인 현대 건축물로는 광명시청 청사와 경부고속철도 광명역사, 광명돔경륜장이 있다.

[전통시대 건축물]

광명시 소하동에 있는 관감당은 이원익이 은퇴 후 인조가 1630년(인조 8) 경기감사에게 명하여 지어 준 집이다. 1917년 10세손 이연철이 기둥만 남기고 새로 복원하였으나 1980년대 화재로 소실되었다. 이후 13대 직계손인 이승규에 의해 개축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다. 관감당은 이원익 종택과 함께 경기도 문화재자료 제90호로 지정되었다. 오리 이원익 영우는 1693년(숙종 19)에 건립되었으며, 1900년경 이연철에 의해 개축되었다.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161호로 지정되어 있다.

[현대 건축물]

1. 광명시청 청사

광명시청 청사는 1983년 건축가 김수근이 설계한 건물로, 1984년에 준공되었다. 건축면적 2,234.7㎡, 연면적 4,953.74㎡로, 철근 콘크리트 라멘조로 지어졌는데, 1980년대 지방 자치 시대를 맞아 시민의 긍지와 지역의 특수성을 상징적으로 표현했다. 광명시청 청사는 특히 민원 봉사의 공간과 회의 공간을 외부 공간과 연계하여 배치함으로써 편리성과 친근성, 개방성을 주도록 설계되었다. 또한 내부 공간이 밝고 유쾌하게 처리되어 있으며, 친밀감과 외관이 주는 긴장감이 묘한 대조를 이루고 있다.

2. 경부고속철도 광명역사

경부고속철도 광명역사는 1999년 12월 공사를 시작하여 2003년 7월 완공하였다. 대지 면적 26만 4,000㎡, 연면적 7만 8,500㎡ 규모로, 지하 2층, 지상 2층으로, 높이 최고 30.4m에 이르는 건축물이다. 국제 현상 설계 공모를 통해 설계된 광명역사는 거대한 규모와 광활한 내부 공간, 각종 동선의 유연한 순환 및 구조물의 신선함으로 광명시의 대표적인 건축물로 자리 잡았다.

3. 광명돔경륜장

2003년 2월 14일 기공식을 시작으로 2005년 12월 31일 준공된 광명돔경륜장은 광명시 광명동 452번지 일대 20만 4,000㎡에 총 사업비 2,315억 원을 투입, 지하 1층·지상 5층에 연면적 7만 4,444㎡으로 3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돔경기장이다. 돔 지붕의 전체 규모는 폭 143.6m, 길이 83.5m, 높이 21m의 철골 트러스 구조이다.

지붕 구조는 자전거의 바퀴에서 평면적인 이미지를 찾아 이를 돔으로 입체화시켰다. 힘의 흐름을 물 흐르듯 유도하여 플로 트러스(Flow Truss)를 만들고, 지붕 내부에 압축 링과 지붕 외부에 인장 링을 설치하고 힘의 흐름을 단순화하여 하부 구조에 전달시키도록 설계되었다. 곡선형 천장은 개방감을 극대화하였으며, 플로 트러스는 동일한 곡률과 길이로 설계하여 표준화시킨 건축물로서, 시공성과 경제성을 동시에 확보한 건축물로 평가받고 있다.

김수근의 공간건축연구소를 모태로 한 공간그룹에서 설계를 맡았으며 2007년 경기도건축문화상 대상을 수상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