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광명시 철산4동 남평문씨 문중에서 소장하고 있는 조선 후기와 개항기에 발급받은 교지.

[구성/내용]

남평문씨 집안에서 소장하고 있는 교지는 모두 6종으로, 문채국(文采國)·문덕표(文德杓)·문채룡(文采龍)·문달현(文達鉉)·문진휴(文鎭休)와 관련된 것과 김기홍(金基弘)의 것이 있다. 이중 김기홍과 관련된 교지가 남평문씨 문중에서 전해 오는 이유는 자세하게 전하지 않는다.

먼저 1844년(헌종 10) 1월 김기홍에게 노직(老職) 통정대부(通政大夫)로 임명하는 교지로, 90세가 되어 정식(定式)에 따라 가자(加資)된 것이다. 두 번째는 1856년(철종 7) 8월 숭정대부 행동지중추부사(崇政大夫行同知中樞府事) 문채국의 어머니 유인이씨(孺人李氏)를 정부인으로 추증하는 교지이다.

세 번째는 1856년(철종 7) 8월 문채국의 아버지 문덕표를 가선대부 호조참판 겸오위도총부부총관(嘉善大夫戶曹參判兼五衛都摠府副摠管)으로 추증하는 교지이다. 네 번째는 1880년(고종 17) 9월 문채룡을 동몽교관 조봉대부(童蒙敎官朝奉大夫)로 임명하는 교지로, ‘효행탁이(孝行卓異)’를 근거로 하여 증직된 것이다. 다섯 번째는 1882년(고종 19) 4월 문달현을 선략장군 행충무위부사용(宣略將軍行忠武衛副司勇)으로 임명하는 교지이다. 여섯 번째는 1889년(고종 26) 12월 문진휴가 무과 병과 531인으로 급제했다는 홍패이다.

[의의와 평가]

남평문씨 교지는 19세기 중후반 남평문씨의 관직 진출과 품계 제수 실태를 이해하는 데 참고가 되는 자료이다. 한편, 이 문서의 소장자인 문일주 일가가 전라남도 영암 지역에서 광명시로 이주하면서 광명시에서 서지학적인 기초 조사만 이루어진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