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광명시 가학동 가학골에 있는 조선 전기 평해구씨 문중의 묘역.

[위치]

평해구씨 묘역은 경기도 광명시 가학동 가학골 뒷산에 자리하고 있으며, 지방도 351호선과 지방도 397호선을 잇는 포장 소로와 바로 인접해 있다.

[형태]

평해구씨 묘역에는 모두 4기의 무덤이 있는데, 구치곤(丘致崑)의 무덤을 중심으로, 우측 아래쪽에는 구차숭(丘次崇)의 무덤으로 추정되는 무덤 1기가 있고, 위쪽으로 능선을 조금 따라 올라가면 무덤 2기가 차례로 나타난다. 구치곤의 무덤은 묘역의 중심에 위치하는데, 봉분은 쌍분이다. 무덤에는 묘표, 상석, 장명등, 문인석 등의 석물이 갖추어져 있는데, 구치곤의 묘표는 1990년에 세운 것이다.

구차숭의 무덤은 구치곤의 무덤 아래 임좌(壬坐)로 자리하고 있다. 무덤에는 묘표, 상석, 문인석 등의 옛 석물이 갖추어져 있다. 문인석은 소형으로 복두공복형(幞頭公服形)이며, 묘표는 연수형(蓮首形)이다. 묘표 전면의 각자는 마모가 심하지만 ‘□□대부 판예빈시사 구씨지묘(□□大夫判禮賓寺事丘氏之墓)’가 판독된다. 뒷면에는 음기(陰記)가 있으나 박락이 심하여 판독이 불가능하다.

[의의와 평가]

구종직과 아울러 15세기 후반에 활약한 평해구씨의 대표적인 인물인 구치곤과 구차숭의 존재를 확인할 수 있는 유적이다. 남아 있는 옛 석물들은 조선 전기의 석조 유적을 연구하는 데도 귀중한 자료라고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