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310034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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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의미역 | Serrata Oak |
이칭/별칭 | 섬속소리나무,속소리나무,털속소리나무,흰속소리나무 |
분야 | 지리/동식물 |
유형 | 식물/식물(일반) |
지역 | 경기도 광명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박병권 |
[정의]
경기도 광명시에 서식하고 있는 쌍떡잎식물 참나무목 참나뭇과의 낙엽 활엽 교목.
[개설]
졸참나무는 광명시에 서식하는 기본 6종의 참나무속 식물 중 잎이 가장 작다. 아울러 열매인 도토리도 작은 편이며 대신 길쭉하다. 높은 산정에서 낮은 습지 주변에 이르기까지 대부분의 우리나라 토양에 잘 적응해 살아가는 수종으로 거목으로 자라는 특성이 있기도 하다. 경상북도 영주시 순흥면 내죽리 소수서원에는 오래전 거의 유일한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던 졸참나무가 서식하고 있었으나 사정상 해제되었다.
[형태]
높이는 20m에 이른다. 동종끼리 자랄 경우 가지를 위쪽으로 치켜 올리는 속성이 있다. 나무껍질은 불규칙하지만 세로 방향으로 길고 약간 깊게 파인 형태로 갈라지며 표면이 단단하다. 회갈색에서 암갈색까지 다양하다. 잎은 어긋나며 달걀을 세워 놓은 듯한 모양으로 달리고 타원형에 가깝다. 잎의 가장자리 끝에 약간 안쪽으로 굽은 거치형의 톱니가 발달해 있다. 길지는 않으나 잎자루가 있으며, 잎 표면에 작은 모용[털]이 발달해 있다.
다른 참나무속 나무들과 마찬가지로 미상꽃차례인 수꽃은 새로 생겨난 가지의 겨드랑이에서 아래쪽으로 늘어지며, 암꽃 역시 잎겨드랑이에서 발생한다. 열매를 감싸고 있는 총포 조각인 깍지는 도토리류 중에서 가장 작고 얇으며 쉽게 쪼갤 수 있다. 열매는 작고 길게 발생하며 체적에 비해 표면적이 큰데도 탄닌의 함량이 비교적 적고 속껍질이 쉽게 분리되어 묵으로 제조할 경우 가장 좋은 맛을 내는 것으로 유명하다.
[생태]
광명시의 가학산, 구름산, 도덕산, 서독산, 애기능 등지의 숲 가장자리와 숲 틈으로 햇빛이 스며드는 안쪽에서 실생묘 형태로 자리 잡아 성장하는 경향을 보인다. 열매인 도토리가 작기 때문에 보존성이 낮은 편이나 얇게 발달하는 껍질 덕분에 이를 좋아하는 어치나 다람쥐 청설모, 설치류, 멧돼지, 너구리 등이 즐겨 먹는다.
잎이 작고 많이 달리기 때문에 내부로 유입되는 빛을 차단하는 현상이 발생하여 내부적으로 자연 낙지 현상이 일어나 수간 중심부에는 잔가지가 없으므로 크고 작은 새를 비롯한 야생 동물이 들어와 휴식을 하거나 먹이 활동 번식 활동을 하는 데 무리가 없다. 조림 및 녹피용으로 식재할 경우 수형을 보기 좋게 유지할 수 있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도토리는 가장 우수한 품질을 내기 때문에 상업적 목적으로 제조하는 묵의 중요한 원료가 된다. 가을철이면 가학산, 애기능, 도덕산, 서독산 등산로 주변 등지에서 졸참나무 도토리를 줍는 등산객을 쉽게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