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31003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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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雙- |
영어의미역 | Adonis Blue |
분야 | 지리/동식물 |
유형 | 동물/동물 |
지역 | 경기도 광명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박병권 |
[정의]
경기도 광명시에 서식하는 부전나빗과에 속하는 곤충.
[개설]
광명시에 서식하는 쌍고리부전나비는 멸종 위기 동식물 2급 생물로 지정된 희소종이다. 개미의 생활에 동참하는 능력을 가진 특이한 습성으로 애벌레 시절에는 나무속에 들어가 개미집을 찾아 먹이를 해결한다. 나무속에서 월동을 마친 후 주변의 나무에서 번데기로 변태를 마치면 성충으로 우화한다. 한낮에는 활동량이 많지 않으며, 주로 저녁이나 아침 무렵에 활발하게 활동한다. 움직임이 활발한 수컷은 나뭇가지 끝부분을 세력권으로 정하고 관리한다.
우리나라의 나비류 중에 희소가치와 종 소멸을 우려하여 법정 보호종[멸종 위기종] 목록에 올려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1급 멸종 위기종에는 산굴뚝나비, 상제나비가 있고 2급 멸종 위기종에는 깊은산부전나비, 붉은점모시나비, 쌍꼬리부전나비, 왕은점표범나비 등이 있다.
[형태]
암수 모두 전체 몸길이는 28~40㎜, 날개 길이는 13~18㎜ 내외이다. 날개 앞면은 흑갈색이고, 수컷의 경우 자줏빛이 도는 보라색의 광택을 보인다. 수컷은 암컷보다 약간 작고, 앞날개 바깥 측면의 곡면이 암컷보다 직선형이다. 날개 앞면은 암갈색으로 수컷은 자줏빛 광택을 띤다. 뒷날개의 후각은 주황색으로 검은 점이 속에 있고, 1쌍의 미상돌기(尾狀突起)를 가진다. 날개를 폈을 때 뒷면은 담황색에 검정 줄무늬나 점무늬가 선명한 줄이 형성하고 있어 대단히 아름답다.
[생태 및 사육법]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미상돌기가 2개인 멸종 위기 2급 생물이다. 쌍꼬리부전나비는 애벌레 시절을 독특하게 살아간다. 개미들을 이용해 그들에게 자신을 양육하게 하는 것이다. 그런 이유로 쌍꼬리부전나비는 개밋과의 한 종인 마쓰무라꼬리치레개미가 주로 살고 있는 벚나무나 소나무 등 고목, 그 일부분이 고사되어 이들이 정착한 곳에 주로 서식처를 만든다.
적지 않은 부전나빗과 나비[큰점박이푸른부전나비, 담흑부전나비 등]가 개미에게 양육을 의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흔히 나무껍질 표면에서 부화한 유충은 썩어 가는 나무속으로 들어가 개미집을 찾아낸다. 그 후 개미가 토해 내는 물질을 먹고살면서 겨울을 지낸 후, 이듬해 주변의 나무껍질에서 번데기로 변태를 거친 후 성충이 된다.
일반적으로 멸종 위기 생물의 사육은 바람직하지 않거나 법적 제제를 받을 수 있으므로 주의를 요한다. 소나무가 서식하는 지역 주변에서 자주 관찰되며 개방초 등의 국화과 식물에서 흡밀(吸蜜) 활동을 한다. 무엇보다 암컷은 소나무, 해송, 왕벚나무 등의 나무껍질에 산란하는 습성이 있다.
[현황]
광명시의 구름산, 도덕산, 가학산 자락 햇살이 많이 드는 곳, 식물의 부식이 잘 일어나는 토양이 습한 곳 등에 넘어진 소나무나 벚나무 등에 개미가 집단 서식하는 경우 곳에서 발견된다. 비행성은 우수한 편이나 서서히 접근하는 포식자나 관심을 가진 사람의 포획으로 위협 요인을 벗어나는 것은 쉽지 않다. 최근 기후 변화와 함께 광명시 지역에서 잘 관찰되지 않던 쌍꼬리부전나비 개체 수가 증가 추세에 있다고 확인되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근래에는 주로 안양천 인근의 초지 등에서 비행하는 모습이 자주 목격된다. 무엇보다 멸종 위기 생물의 수가 증가하는 것은 대단히 고무적인 현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