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31003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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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靑- |
영어의미역 | Tree Frog |
분야 | 지리/동식물 |
유형 | 동물/동물 |
지역 | 경기도 광명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박병권 |
[정의]
경기도 광명시에 서식하는 청개구릿과에 속하는 양서류.
[개설]
우리나라와 중국, 일본, 러시아 등지에 서식하고 있다. 풀과 나무를 오르며 생활하는 개구리이다. 청개구리의 아종으로 여겨지는 수원청개구리는 한국 특산종으로 경기도 수원시를 중심으로 서해안을 따라 서식한다. 청개구리는 아직까지는 충분한 개체 수가 유지되고 있어 전국 어디에서나 관찰이 가능하다. 가끔 도심 한가운데서도 발견되는데, 이들 개체는 화물이나 조경용 식물을 담은 용기와 화분 또는 토양 중에 매몰되었다가 등장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형태]
청개구리는 외형상으로 암수를 구별하기 쉽지 않다. 보통 몸길이는 2.5~4㎝ 정도이다. 초원 지대와 나무에서 서식하는 경우는 대부분 몸의 등 쪽이 녹색을 띠지만, 주변 환경이나 배경 색깔에 따라 흑갈색 또는 회갈색 등의 무늬를 쉽게 발현시킬 수 있다. 수컷은 보통 인두 부근에 커다란 울음주머니를 갖추고 있으나 암컷은 없다. 몸통은 은신에 유리하도록 납작하고 비교적 홀쭉한 편이다.
머리 옆쪽으로는 검은 줄무늬가 세로로 나 있으며, 턱 위아래 언저리에는 흑색의 작은 무늬가 줄지어 나 있다. 복부는 대체적으로 황백색을 띠나, 간혹 흰색을 유지하기도 한다. 머리는 길이보다 약간 옆으로 넓게 발달하여 짧아 보인다. 앞다리의 발가락 기부에는 물갈퀴의 흔적이 남아 있지만, 뒷다리에는 온전한 물갈퀴를 갖추고 있어 유영에 유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광명시에 국한된 이야기는 아니지만, 민담 속에 등장하며 모든 일을 바라는 것과 달리 또는 거꾸로 실행하여 속을 썩이는 경우를 비유할 때 등장하는 동물이다.
[생태 및 사육법]
청개구리는 번식기를 제외하고 주로 물가보다 물에서 조금 떨어진 풀과 나무가 서식하는 곳에서 생활한다. 청개구리의 대표 영명이 tree frog인 것을 보면 청개구리의 생태를 간접적으로 알 수 있다. 풀과 나무를 타고 오르기 위해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앞 뒤 발가락 끝단에 빨판이 발달한 개구리이다. 몸 색깔이 녹색 또는 녹색과 갈색 및 회갈색 등을 띠는 이유는 풀과 나무에서 생활하면서 은신하는 데 유리하게 적용된 결과이다. 건조를 피할 수 없는 생활에 적응해 왔음에도, 피부는 대단히 얇고 부드러워 강한 햇살과 건조한 조건에서는 탈수로 죽기도 한다.
고사목이 부식된 곳, 낙엽이 두툼하게 쌓인 곳, 두엄처럼 부드러운 토양이 제공되어 파고들기 좋은 곳에서 겨울을 난다. 5월경 모내기를 마친 논이나 주변의 웅덩이에서 산란을 시작한다. 알은 진한 황갈색이며, 10개 내외의 알이 덩어리를 형성한다.
[현황]
청개구리는 광명시에서 습한 환경이 유지되는 안터저수지, 구름산, 도덕산, 가학산, 애기능 어귀의 식재지, 능 주변 관목 지대, 목감천, 장절천, 안양천 등지의 초원과 조경용 관목 서식지 등에서 빈번하게 관찰된다. 청개구리는 체구에 비해 체표 면적이 크기 때문에 환경 변화에 특히 민감할 수 있다.
생물 다양성을 유지하려는 노력이 필요한 때 환경 변화를 다양하게 반영해 줄 수 있는 작은 체구의 청개구리가 살아갈 공간을 제공하는 것도 앞으로 닥칠 환경 변화를 체크하는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안터저수지나 일직저수지, 애기능저수지 등에 이들이 서식하기에 좋은 환경을 제공하는 것도 권장할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