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31003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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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黃鷺 |
영어의미역 | Cattle egret |
분야 | 지리/동식물 |
유형 | 동물/동물 |
지역 | 경기도 광명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박병권 |
[정의]
경기도 광명시에 서식하는 왜가릿과에 속하는 여름새.
[개설]
황로는 세계적으로 우리나라와 필리핀, 타이완, 일본, 인도, 스리랑카 등 온대 및 열대 지방에 주로 분포하고 있는 조류로, 최근에는 남아메리카와 중앙아메리카까지 서식 영역이 넓어졌다. 외형은 흔히 보는 백로를 닮아 있으나 암수 모두 머리에서 목과 가슴을 타고 내려온 깃털, 등의 일부, 부리와 눈 색깔 등이 황색이나 황갈색을 띠고 있어 ‘황로’라는 이름을 붙여졌다. 이런 특징으로 멀리서도 금방 구별된다. 영명이 cattle egret인 것처럼 흔히 방목하는 소나 염소, 양떼 등을 쫓아다니며 가축의 몸에 붙어사는 흡충류, 파리류, 등애류 등을 포식하기도 한다. 대부분은 논가와 연안 습지처럼 개활지로 남아 있는 지역, 저수지 주변 곤충이 서식하는 곳에서 활동한다.
[형태]
몸길이는 약 50.5㎝이다. 날개 길이는 23~27㎝, 꼬리 길이는 8~10㎝, 몸무게는 360~440g 정도이다. 우리나라를 찾아 온 황로는 머리와 목 가슴 및 등에서 꼬리에 이르는 부분이 밝은 황색을 띠나, 겨울철에는 쇠백로와 형태가 비슷하여 백로 무리와 구별이 어려울 만큼 순백색을 띠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번식기가 되면 등과 어깨깃에 17~20㎝ 정도의 장식깃이 자라 나온다. 다리 부분은 암갈색을 띠며 부리와 홍채는 황색인데, 계절과 상관없이 부리는 늘 황색이다.
[생태 및 사육법]
우리나라에서는 서쪽의 강화도에서 동쪽의 강원도 양양군에 이르기까지 전국에 걸쳐 분포 및 서식한다. 번식기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몇 마리가 무리를 이루며 생활하는데, 가족이나 이동을 위해 짝을 이룬 개체들로 추측된다. 햇볕이 남아 있을 때 먹이 활동을 하는 주행성 조류이며 종종 쇠백로, 중대백로, 왜가리 무리와 섞여서 활동하는 경우도 있다. 번식 역시 이들 무리가 선점한 지역이나 주변에서 세력권을 공유하며 진행한다.
산란기는 5월 중순에서 7월경으로 키가 큰 소나무, 팽나무, 버드나무 등에 둥지를 마련하고 한 번에 평균 3~4개의 알을 낳는다. 주요 먹이로는 지상에서 포획할 수 있는 작은 설치류, 곤충류와 양서류, 파충류를 비롯하여 물가에서 얻을 수 있는 작은 어류와 갑각류[새우]가 있다.
[현황]
황로는 광명시에서 안양천, 목감천 부근과 초본류가 발달한 저수지 주변 및 산지와 민가의 경계 지점, 터를 닦아 놓은 미개발 지역의 초지, 고속도로 주변의 빈터 등에서 먹이 활동을 하는 것이 관찰된다. 광명시는 한강 유역 수역과 개활지를 찾아 이동하는 조류가 끊임없이 찾는 곳이다. 무엇보다 안양천의 수질 개선과 자연 형태에 가까운 제방 복원 및 생물 서식 환경 제공 등으로 광명시를 찾거나 통과하는 황로의 수는 지속적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