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31003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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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칭/별칭 | 물퉁구리 |
분야 | 지리/동식물 |
유형 | 동물/동물 |
지역 | 경기도 광명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박병권 |
[정의]
경기도 광명시에 서식하는 물둥구릿과에 속하는 곤충.
[개설]
물둥구리는 비교적 서식 분포가 적은 것으로 알려진 희귀한 종류의 수서 생물이다. 흔히 볼 수 있는 곤충은 아니며 희소성에 따라 보호종으로 보호받을 가능성도 충분한 생물종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중부 이남의 마름이 군락으로 서식하는 저수지, 하천변, 웅덩이 등지에서 발견되고 있으며 잘생긴 모양 때문에 희생되는 경우도 많다. 중부 이북에서 발견된 물통구리는 기후 변화를 대변할 수도 있으나, 아직 정확한 서식지 분포에 대한 조사 및 연구 결과를 주시할 필요가 있다.
2006년 수행된 경기도 내륙 습지 생물상 조사 결과 평택시 오성면 창내, 평택시 진위천 궁안교 주변, 광명시 하안동 안터저수지, 하남시 미사동 한강 주변, 화성시 정남면 보통저수지, 광주시 퇴촌면 광동·원당리 습지, 성남시 율동, 수원시 칠보산, 연천군 미산면 장못 등지에서도 서식이 확인되었다.
[형태]
몸길이는 11~13㎜ 정도이다. 몸은 타원형으로 편평한 모양을 하고 있으며, 광택을 띠고 있다. 앞쪽 부분은 황록색을 띠고 뒷부분은 황갈색을 띠기 때문에 겉으로 보기에 아주 아름다운 모습을 하고 있다. 앞날개의 앞쪽 밑 부분은 황록색이고, 나머지 부분은 황갈색이며 갈색 무늬가 흩어져 있다. 윗면에서는 잘 보이지 않지만, 주둥이는 짧고 크며 원뿔형이다.
앞다리는 낫 형상을 하고 있어 먹잇감을 포획하는 데 유리하게 되어 있다. 가운데 다리와 뒷다리는 비교적 편평하고 종아리와 발목마다 긴 털이 빼곡하게 들어차 있어 신속한 유영에 필요한 추진력을 얻는 데 유리하다. 듬성듬성 가시털이 달려 있기도 하다. 가운뎃가슴과 뒷가슴에서 고막 기관이 퇴화한 것을 볼 수 있어 한때는 매미목으로 분류되기도 하였다.
앞날개는 배 끝에 이르며, 막질 끝 부분에는 날개맥이 없다. 앞다리의 넓적다리마디는 크고, 1마디로 된 발목마디와 종아리마디는 포획 다리이며 발톱은 없다. 가운뎃다리와 뒷다리는 헤엄치기 알맞게 종아리마디와 발목마디에 긴 털이 줄지어 있으며, 가시털도 있다. 가운뎃다리와 뒷다리의 발목마디는 3마디이고 발톱이 2개 있다.
[생태 및 사육법]
물둥구리는 흔히 민물의 가래나 마름 등의 부엽 식물이 많은 곳에 산다. 물속 생활에 유리하도록 배 옆에 공기주머니를 달고 있어 햇살을 받으면 밝게 빛나기 때문에 보석처럼 아름답게 보인다. 이 공기주머니를 이용하여 배 끝에 있는 숨구멍을 통해 호흡을 한다. 일반적으로 산란은 마름의 부유 기관인 기낭에 공기가 차기 시작하는 5월경 기낭 내부에 산란을 시작하여 8월경 마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어른벌레는 4월에서 10월까지 활동한다.
비교적 수심이 얕고 부엽 식물이 많으며 수질이 양호한 곳이 서식처로서 적당하다. 활동성이 높은 것은 물속에 충분한 산소 공급 요건이 갖추어져 있음을 반영하므로 수질을 대변하는 생물로도 활용될 수 있다. 작은 곤충, 작은 물고기 등을 잡아먹는다. 우리나라에서는 마름이 풍부하게 발생하는 중부 이남 지역에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일본과 중국 등지에 분포한다.
[현황]
광명시의 경우 안터저수지와 애기능 어귀의 낚시를 위한 저수지에 여름철이면 마름이 폭발적으로 증식하여 이를 제거하기 위한 몸부림이 한창 벌어진다. 이곳이 바로 물둥구리가 서식하기에는 더 없이 좋은 환경을 갖춘 곳이다. 현지 조사가 시급하지만, 안양천의 수질이 양호한 지역과 산지에 형성된 소택지와 저수지 주변의 물이 넘쳐 형성된 웅덩이 등지에서는 충분히 관찰될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