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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3100308
한자 金-
영어의미역 Korean golden frog|Gold-spotted pond frog
이칭/별칭 금줄개구리,금선와
분야 지리/동식물
유형 동물/동물
지역 경기도 광명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박병권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학명 Phelophylax chosenicus
생물학적 분류 동물계〉무미목〉개구릿과
서식지 광명의 안터저수지 및 우리나라 서해안 저습지 주변
크기 4~6㎝
새끼[알] 낳는 시기 5월 중순~7월 중순
수명 약 8년

[정의]

경기도 광명시에 서식하는 개구릿과에 속하는 양서류.

[개설]

금개구리는 성체가 꼬리를 가지지 않고 등 쪽에 금색의 융기선이 있어 붙여진 이름이 다. 이명(異名)으로는 금줄개구리나 금선와라 하지만, 많이 불리지는 않는다. 영명(英名)으로는 Korean golden frog, Gold-spotted pond frog 등으로 표현된다. 양서류 분류 특성상 구북구계 종으로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중국, 몽골 등지에도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이 땅에 살아남은 고유아종으로 인정되면서 천연기념물과 멸종 위기 야생 동식물 2급으로 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도심 개발과 습지 소멸, 특히 소택지와 저수지 및 논을 중심으로 한 수역이 사라지면서 가장 큰 피해를 본 생물이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서식처 및 종의 존재 자체에 대한 중요성이 급속하게 부각된 생물종이다. 포획이 금지된 멸종 위기종을 불법으로 포획할 경우 최대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으므로 주의를 요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서해안의 해안선을 따라 저습지 등에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점차 분포 영역이 다양하게 확인되고 있다.

그리고 국제적으로는 금개구리의 분류적 특성에 대해 논란이 있어 왔다. 예를 들어, 초기에는 참개구리와의 서식처가 중복되고 형태적 유사성 등에 근거하여 참개구리의 아종으로 분류한 바 있었으나, 등의 융기선이 현저하게 다른 점을 중시하기 시작하면서 1956년 새넌(Shannon)에 의해 다른 종으로 기재되기에 이르렀고, 그 후 울음소리와 번식기·유전적·형태적 차이를 근거로 명확히 다른 종임을 인정하였다.

이에 따라 Rana속에 속한 것으로 판단하여 중국 개구리(Phelophylax plancyi)의 아종으로 분류되기도 하였으나, 2006년 한국 고유종임을 인정하여 최종적으로 Phelophylax chosenicus라는 학명을 얻게 되었다. 그러나 이러한 결론에도 학명에 대한 논란은 여전히 해결되지 않아 풀어야 할 과제로 남아 있다.

[형태]

몸길이는 약 4~6㎝이다. 전반적으로 몸의 등 쪽이 밝거나 옅은 녹색을 띠며, 두부의 눈과 앞다리 사이에 있는 고막 위쪽과 눈 뒤에서 꼬리 쪽의 항문과 뒷다리 분기점까지 이어진 옆선 형태의 융기선은 연한 황갈색으로 같다. 배 쪽은 황색과 옅은 적색이 혼합된 색을 보인다. 관심 있게 확인하지 않으면 참개구리와 구별이 쉽지 않기 때문에 보호 생물을 포획하거나 다른 동물의 먹잇감으로 전용될 위험성도 높다. 참개구리는 등 쪽에서 보아 피부와 다른 색감을 가진 줄이 세 개가 있으나, 금개구리는 선명하고 넓은 줄이 두 개가 있어 이 점이 가장 큰 차이로 인정된다.

턱이 갈라진 부분에서 아래쪽 방향으로 도드라지게 밀린 듯 약간 튀어나와 구부러진 피부 융기 구조가 있다. 머리의 경우 윗입술에 비해 아랫입술이 약간 돌출된 형태를 보이며, 대부분의 개구리가 짝짓기나 신호를 주고받을 수 있는 방법으로 울음주머니를 갖고 있으나, 금개구리에서는 발견되지 않는다. 그러나 큰 소리로 울지 못할 뿐 금개구리도 나무판을 긁는 듯한 소리를 낼 수는 있다.

[생태 및 사육법]

천연기념물 및 멸종 위기종 등 보호 동물로 지정된 생물은 사육이 금지되어 있으며 이를 어길 경우 법적 처분을 받게 된다. 금개구리는 종종 참개구리와 서식처가 중첩되어 외형적으로 구분이 어려운 교배종이 생겨나기도 한다. 주로 5월에서 7월에 걸쳐 웅덩이, 얕은 물길이나 저수지 주변, 수초가 무성한 곳 등지에서 번식한다. 늘 같은 지역에서 서식하면서 번식과 먹이 활동을 하기 때문에 육상으로 나오는 경우가 드물다고 알려져 있으나, 실제로는 육상부에서도 자주 발견되며 근래에는 경기도 안산시의 옛 수인선 협궤 철도가 지나던 자리에서도 발견된 바 있다.

우리나라에서 서식하는 개구리류 중에서 먹이 활동을 할 때 집중력과 정확성이 가장 떨어지는 특성을 가진 종류로 확인되었다. 심지어 눈앞에서 움직이는 지렁이, 갑충류 등도 잘 놓치는 정도임을 고려하면 자연적으로도 개체 수 증가라는 측면에서 불리함을 보이는 것으로 판단된다.

연구 결과 점프력도 가장 약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먹이 사냥의 기회와 위협 상황으로부터의 회피 능력에서 다른 종류의 양서류에 비해 뒤처지는 유전적으로 열악한 종 특성을 보여 준다. 그렇기 때문에 왕성한 활동보다는 신중하고 조용하며 동선의 폭이나 길이가 크거나 길지 않은 소구역의 생활 영역을 선호할 수밖에 없다.

한여름, 논 주변을 펄펄 뛰듯 점프하는 참개구리와 달리 금개구리는 웅덩이 생활에 익숙하며 깊이 잠수하여 수서 곤충류를 먹이로 선택한다. 이런 평소의 생활 습관 탓인지, 금개구리는 적절한 월동지를 찾는 행동을 거의 보이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렇기 때문에 수렁으로 불리는 샘을 가진 천수답이나 밭가의 옹달샘 산자락의 약수터 주변 등에서 서식하던 금개구리가 개발과 매립, 농경지의 형질 변경으로 그 어떤 양서류보다 광범위하게 서식처를 박탈당하거나 환경 자체가 사라짐으로써 개체 수 급감의 운명을 피할 수 없게 되고 말았다.

금개구리에게 무서운 또 다른 적은 식량 증대를 위해 살포되는 농약에 노출된 크고 작은 곤충과 지렁이류를 먹음으로써 발생되는 잔류 농약의 농축으로 소멸의 가속도를 피할 수 없었다는 점이다. 다행인지 최근 각광을 받는 유기농을 근간으로 하는 무농약, 저농약 농법이 부활하면서 서서히 금개구리의 개체 수가 복원되고 있다. 아울러 근원을 알 수 없는 오염 물질과 농약으로부터 아직은 비교적 안전하다고 판단되는 도서 지방에서 서식처가 일부 남아 있다고 알려져 있다.

현재 지방의 일부 대학에서 금개구리 복원을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다른 연구기관에서도 관심을 두고 복원 노력을 기울이고 있기 때문에 이들의 연구가 결실을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로서는 법정 보호종인 금개구리의 사육을 허용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개인적인 소장이나 사육은 불가능하다.

[현황]

광명시의 경우 안터저수지를 중심으로 소수의 금개구리가 서식 및 번식을 유지하고 있다. 명확한 개체 수 확인은 어렵지만 비교적 적은 수만이 명맥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안터저수지에 서식하는 금개구리는 물속 생태계의 폭군이자 제왕에 가까운 가물치와 불안한 동거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에 따라 올챙이의 개체 수 감소를 고려한 적절한 보존 방안이 필요하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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