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310015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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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雪月里 |
영어의미역 | Seorwolli Village |
이칭/별칭 | 서러리,큰말 |
분야 | 지리/인문 지리 |
유형 | 지명/행정 지명과 마을 |
지역 | 경기도 광명시 소하2동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이영수 |
[정의]
경기도 광명시 소하동에 있는 자연 마을.
[명칭유래]
조선 중기의 명재상이었던 오리(梧里) 이원익(李元翼)이 관직에서 물러나 영당말에 살면서 호미로 농사를 지었다고 하여 ‘호미 서(鋤)’자를 써서 서월리(鋤月里)라 하였다가 발음이 변하여 서러리라 하였다는 설, 이원익이 눈 오는 밤에 마을길을 걸으면서 사색에 잠기곤 했다 하여 설월리(雪月里)라 하였다는 설이 전한다.
[형성 및 변천]
조선시대에 시흥군 서면의 관아가 생기면서 마을이 발달하기 시작하였고, 전주최씨·진주유씨·광산김씨 등이 정착하였다. 조선 말기 시흥군 서면 소하리에 속하였고, 1914년 시흥군 남면과 서면이 시흥군 서면으로 통합될 때 서면사무소, 경찰 주재소, 서면국민학교가 설립되면서 서면의 중심지가 되었다. 1964년 시흥군 서면 소하3리에 속하였고, 1981년 광명시 소하동에 속하였다. 행정상으로는 광명시 소하2동 2통이다.
[자연환경]
북·서·남이 구름산으로 둘러싸여 있다. 예전에는 안산, 시흥에서 서울로 가기 위해서는 설월리를 지나야 했기 때문에 오래전부터 교통이 발달하였다.
[현황]
2010년 현재 설월리에는 총 263가구에 642명[남자 335명, 여자 307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 그린벨트에 묶여 있어 예전의 마을 모습을 비교적 많이 간직하고 있다. 오리로에서 설월리로 들어서면 소하2동주민자치센터가 나오고, 계속해서 설월길을 따라 마을로 올라가면 참샘물 약수터가 나온다. 참샘물 약수는 암반수로서 지금도 물맛이 좋아 광명시민뿐만 아니라 구로 등 인근 지역 주민들도 많이 찾는다. 예전에는 빨래도 하고 김장도 담그고 목욕도 하면서 마을 주민들이 모여 정을 나누던 곳이었다.
참샘물 약수터 앞 설월길은 산에서 내려오던 냇물이 흐르던 작은 천이었는데 지금은 복개하여 길을 내었다. 참샘물 약수터를 지나 약 100m 더 오르면 금강정사가 나오고, 구름산 쪽으로 조금 더 들어가면 월성사 암자가 있다. 마을에서는 해마다 음력 7월 1일과 9월 1일 작은말·영당말 주민들과 함께 영당말에 있는 전주이씨 묘역과 현대아파트 사이 능선에서 도당고사를 지내 오다가 1989년 구획 정리 사업으로 제당 터가 훼손되면서 1992년 폐지하였다. 2005년부터 일부 주민들 사이에서 도당고사 복원을 위한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설월리는 광명의 어느 마을보다도 애국지사를 많이 배출한 곳으로 이름이 높다. 1919년 3월 27일 광명 일원에서 만세 운동을 주도한 최주환, 유지호, 최호천, 최정성 등이 설월리 출신이다. 문화 유적으로는 조선시대 동인의 영수였던 이발(李潑)의 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