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광명시 광명동에 있었던 자연 마을.

[명칭유래]

마을 일대가 넓은 들판이어서 너부대라 하였다. 보름이면 마을 들판에서 쥐불을 놓아 넓게 태웠는데 그 불꽃이 장관을 이루었다 하여 광화대(廣火大)라고도 하였다.

[형성 및 변천]

너부대는 황씨가 처음 정착하여 마을을 이룬 이래 광주안씨, 배천조씨, 신안주씨 등이 들어와 터를 잡았다. 가장 번창한 성씨는 광주안씨 감찰공파 후손들로 사방 40리가 광주안씨 땅이어서 남의 땅을 밟지 않고도 다닐 만큼 집성을 이루어 너부대 하면 으레 광주안씨를 연상했다고 한다. 조선 말기에는 시흥군 서면 광화대리였다가 1914년 시흥군 남면 광화대리가 되었으며, 1964년 시흥군 서면 광명1리에 속하였다. 1981년 광명시 승격으로 광명시 광명동에 속하였고 행정상으로는 광명시 광명5동이다.

[자연환경]

동·서·남이 트인 남향받이 마을로 서북쪽에 새터말[광명동]이 자리하고 있다. 마을 옆으로 안양천 지류인 목감천이 흐르고, 목감천 건너는 서울특별시 구로구 천왕동으로 대규모 지하철 차량 기지가 있다.

[현황]

너부대는 현재 광명5동주민센터와 광명서초등학교 일대에 해당하는 지역이다. 원래 저지대여서 여름철이면 자주 범람하던 곳이었으나 1968년부터 1972년까지 대한주택공사에서 약 1.26㎢ 규모의 택지 조성을 하면서 자연마을은 사라지고 현재의 주거 모습으로 변하였다. 최근에는 현진아파트, 월드아파트가 재건축되어 마을 지형이 크게 변하고 있다.

교육 기관으로 광명서초등학교가 있고, 공공 및 사회복지 시설로는 광명5동주민센터, 광명문화의 집, 광명장애인종합복지관, 장애인스포츠센터, 너부대근린공원 등이 있다. 너부대근린공원에는 보호수로 지정된 너부대 향나무 두 그루가 있다. 마을 서쪽 목감천 변에 주민들이 고사를 지내기도 하고 여름철이면 정자나무 구실을 하던 느티나무 세 그루가 있었으나 1980년 방화 등으로 없어졌다.

마을길은 너부대근린공원을 중심으로 하여 광명5동주민센터 인근에 너부대길, 새마을시장 남쪽 광명6동 방면으로 이어지는 광화길이 있다. 옛 광명시청 주변에 형성된 새마을시장은 1986년 이래 상권을 이어 오고 있으며 광명사거리에 있는 광명시장에 비해 규모가 작아서 작은시장으로도 불린다. 지역 행사로는 주민자치위원회와 광명문화의 집이 함께 주최하는 너부대문화축제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