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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3100097
한자 風水地理
영어의미역 Pungsujiri|The theory of divination based on topography
분야 지리/인문 지리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경기도 광명시
집필자 한만영

[정의]

경기도 광명 지역에서 음양오행설을 기초로 땅에 관한 이치를 설명하는 이론.

[개설]

풍수는 산과 물이 만나서 이루어지는 조화의 원리를 이용하여 인간 생활의 안락과 풍요를 추구하기 위해 발달한 학문이다. 풍수지리는 지형이나 방위를 인간의 길흉화복과 연결시켜 죽은 사람을 묻거나 집을 짓는 데 알맞은 장소를 구하는 이론이다. 풍수지리에는 음양오행설을 바탕으로 한 동아시아의 자연관이 잘 나타나 있으며, 실제로 조경과 건축 등에 영향을 미쳤다. 일반적으로는 주로 묘지 풍수나 주택 풍수, 명당과 같은 터 잡기로 생각하기도 한다.

풍수지리에서 묏자리를 잡는 것은 음택(陰宅)이라 하고, 집을 짓거나 마을이나 도시를 형성하는 것을 양택(陽宅)이라고 한다. 음택과 양택은 그 크기와 범위가 다르므로 사신사(四神砂)[좌청룡(左靑龍), 우백호(右白虎), 전주작(前朱雀), 후현무(後玄武)]를 논하는 범위가 다르다. 양택의 경우 도시를 형성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거리가 먼 사신사의 내용도 포함된다. 사신사가 비록 멀더라도 잘 짜여 있는 경우에는 대개 대도시가 형성되거나 발달하는 경우가 많다. 광명의 경우, 양택 풍수지리로 볼 때 광명시의 형성과 발달에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은 서독산구름산 그리고 도덕산으로 이루어진 지형이다.

[산세]

광명시의 서독산, 구름산, 도덕산은 조선 영조 때의 실학자 여암(旅菴) 신경준(申景濬)[1712~1781]이 작성한 『산경표(山經表)』를 보면 한남정맥(漢南正脈)에 속한다. 한남정맥은 죽산의 칠현산으로부터 시작하여 서북쪽으로 돌아 안성, 용인, 안산, 인천 등을 거쳐 김포의 북성산에서 멈춘 산줄기이다. 또한 1861년(철종 12)에 김정호(金正浩)[? ~1866]가 완성한 『대동여지도(大東輿地圖)』에는 우리나라의 산맥에 대한 분류와 흐름이 『산경표』와 대동소이하게 표시되어 있는데, 다만 구름산아왕봉(阿王峯)이라고 표기되어 있다.

조선 말기에 이르러서는 운산(雲山)으로 고쳤으며, 높이가 237m이다. 산세는 남으로는 서독산으로 뻗쳐 있고, 북으로는 도덕산까지 이어졌다. 조선시대에는 서독산~구름산~도덕산을 잇는 산세를 따라 서쪽 지역[가학동·노동사동·광명동]을 남면이라 했고, 동쪽 지역[소하동·철산동·하안동]을 서면이라 칭했다가 1914년에 두 지역을 합하여 서면이라고 개칭했으며, 현재의 광명시를 지칭하는 것이다.

광명시 행정 구역이 속하는 산은 서독산에서 비롯된다. 서독산 지맥이 북쪽으로 뻗어와 구름산을 이루고, 다시 말단에 도덕산을 이루고 있다. 서독산의 남단에서부터 안양천이 북으로 꺾여 흐르면서 구름산을 감싸며 한강으로 흘러 들어가고 있다. 서독산은 북쪽인 좌측으로 성채산을 좌청룡으로 삼고, 일직저수지에 있는 산을 우백호로 삼으며, 안양천 건너 동쪽에 있는 석수산을 멀리 안산(案山)으로 마주하고 있다. 서독산 앞의 광명종합터미널은 비교적 주위의 산들이 아늑하게 싸고 있는 국세이다.

서독산이 이어지는 구름산소하1동소하2동을 비교적 아늑하게 감싸고, 더불어 멀리 안양천이 만궁수(彎弓水)를 이루며 감싸 돌고 있다. 특히 소하2동주민센터 주변 마을을 비롯하여 기아자동차 소하리 공장까지 구름산이 둘러싸고 안양천이 둥글게 감싸며 도는 형상으로 양택지로 배산임수(背山臨水)를 이루고 있다. 또한 구름산 지맥이 멈춰선 하안3동에 위치한 광명시 보건소 역시 좋은 터에 해당한다고 본다.

다음으로 구름산에서 분벽(分擘)해서 뻗어 나간 도덕산은 크게 네 갈래로 구분된다. 첫째 광명7동광명시 하안도서관 방향으로 지맥이 흘러 광명5·6·7동을 감싸는 좌청룡을 형성한다. 둘째 지맥은 좀 더 북쪽으로 나아가다 광명공업고등학교 방향으로 틀어 한진아파트를 지나 너부대 근린공원까지 뻗어서 광명5·6·7동을 감싸는 형세를 이루며 우백호를 형성한다. 셋째 지맥은 북동쪽으로 광명시청 앞을 지나 근린공원을 지나 북고교 인근의 철산1동에서 멈추며, 넓게는 철산동과 좁게는 철산3동 주공 9·10·11단지의 좌청룡 국세(局勢)를 이룬다. 넷째 지맥은 광명종합운동장과 철산동우체국을 등지고 나아가 왕재산에서 멈추어 철산4동철산역 인근의 우백호 국세를 형성한다.

[좌향]

참고 자료를 제공해 준 육효학회의 김승진에 의하면, 광명 1·2·3동은 전체적인 지맥(地脈)의 흐름으로 볼 때 도덕산 지맥이 첫째로 서쪽으로 돌고, 둘째 지맥은 광명5·6·7동을 감싸고, 셋째 지맥은 철산동을 감싸며 북동쪽으로 방향을 뻗으므로 산의 등[배(背)]에 위치하였다. 이로 인해 양택지로 길한 지역은 못되는 편이기 때문에 집을 지을 때 집터의 좌향을 잘 고려하여 지어야 한다. 대체적으로 목감천을 바라보면서 서쪽으로 15° 정도 틀어 집을 짓는다면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한다.

또한 도덕산의 말단 부분에 위치한 철산1동 역시 안양천목감천이 합수(合水)되는 지점으로 안양천목감천이 흐르는 방향으로 지맥이 따라 뻗어 나가면서 산수동거(山水同去)하여 지기(地氣)가 다소 설기(泄氣)되는 지역으로 보인다. 따라서 역시 집을 지을 때 집의 좌향(坐向)을 대체적으로 안양천이 가까운 곳은 안양천을 바라보며 동남으로 15° 정도 틀어 좌향을 잡고, 목감천이 가까운 지역은 목감천을 바라보며 서쪽으로 15° 정도 틀어 좌향을 정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광명시의 풍수지리적 조건인 서독산구름산, 도덕산 그리고 안양천목감천이 비교적 전체적으로 조화를 잘 이루었으며, 특히 광명역 부근이 안정적으로 좋아 보이고, 구름산서독산이 감싸고 있는 소하 1·2동 지역이 풍수적으로 판단할 때 앞으로 발전이 더 이루어질 지세라고 한다.

[참고문헌]
[수정이력]
콘텐츠 수정이력
수정일 제목 내용
2013.12.27 본문 내용 중 시설 명칭 수정 광명역 시외터미널을 광명종합터미널로 수정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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