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3100034 |
---|---|
한자 | 文化藝術 |
영어공식명칭 | Culture and Art |
분야 | 문화·교육/문화·예술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개관) |
지역 | 경기도 광명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김금향 |
[정의]
경기도 광명 지역에서 음악·미술·연극·영화 등의 분야에서 이루어지는 활동.
[개설]
「문화예술진흥법」에 따르면 ‘문화·예술’이란 문학, 미술[응용 미술 포함], 음악, 무용, 연극, 연예, 국악, 사진, 건축, 어문, 출판 및 만화를 말하여 이러한 문화·예술 활동에 지속적으로 이용되는 시설을 ‘문화시설’로 정의한다. 문화·예술은 한 집단이 살아온 자연환경, 역사, 종교 및 철학 등과 깊은 관계가 있다. 자연을 중심으로 한 역사와 종교는 예술의 주제나 형태미뿐 아니라 그 지역 예술 전반에 영향을 끼친다.
광명시는 1981년 시로 승격하였으나, 그동안 인접한 서울시에서 주로 활동했던 문화·예술인들은 광명시보다 여전히 서울에서의 활동을 선호하였기에 광명 지역의 문화·예술 환경은 쉽게 조성되지 않았다. 1988년 서울올림픽을 기념하기 위해 광명시청에서 개최된 서화 전시회를 계기로 광명 지역 예술인의 활동이 점화되기 시작하였다. 특히 1991년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광명시지부의 설립 및 1992년 광명문화원, 2017년 광명문화재단이 설립되며 광명시의 본격적인 문화·예술 사업의 중점 기관 역할을 수행하기 시작하였다. 21세기에 들어와 광명시는 KTX 광명역 시대, 광명돔경륜장 건립, 전국 최초의 평생학습도시 선언, 음악 밸리를 통한 음악 도시로의 정체성 변화를 꾀하여 새로운 문화 도시로 변모하여 갔다.
[변천]
국가마다 고유한 문화가 있듯이 국가 내 각 지역에는 고유한 역사와 문화가 존재한다. 정부는 지역이 갖고 있는 고유한 역사와 문화를 계승하고 발전시키고자 「지방문화원진흥법」이라는 법적 근거를 마련, 각 지역 시·군·구마다 1개의 문화원 설립을 허용하고 있다. 문화의 자율과 독립성을 위하여 지방자치단체 소속의 기관이 아닌 독립된 법인 형태로 지역 문화 발전을 위한 법적 근거를 마련한 것이다. 「지방문화원진흥법」에는 문화원이 지역 문화 발전을 위한 사업으로 지원을 요청할 때 지방자치단체는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이를 지원하도록 의무 조항이 명기되어 있다.
1950년대부터 지방에 문화원이 설립되면서 1980년대 말부터 지역 문화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 문화원의 이름으로 지역 문화 활동을 전개하였다. 광명시에서는 1992년 사단법인 광명문화원이 설립되었고, 초대 원장 박병옥과 임원진의 노력으로 제1회 오리문화제를 개최하여 새로운 지역 축제의 시금석을 구축하였다.
한편, 문화 공간으로는 1990년 개관한 철산동의 광명시민회관과 하안동의 광명시 실내체육관[현 광명시 시민체육관] 광장 등이 있다. 광명시민회관은 5500석 규모의 대공연장과 리허설룸, 전시실로 구성되어 있으며 광명시 축제 및 공연의 대부분이 이곳에서 개최되고 있다. 2001년 개관한 광명시 평생학습원의 200석 규모 소강당에서는 광명 시민들을 위한 행사가 개최되었다. 또한, 광명시민회관 옆에 있는 대운동장은 시민들의 체육 활동과 대보름 놀이 등의 대규모 행사장으로 사용되고 있다. 광명시 실내체육관은 다양한 행사 및 체육 활동 등으로 사용되었으며, 2004년 확장 공사로 주변 광장과 잔디 운동장을 연계하여 연인원 40만 명이 다녀간 2005년 제4회 전국평생학습축제의 행사장으로 사용되었다. 1999년 2월 광명5동 사무소 2층과 3층에 개관한 ‘광명문화의 집’은 지역 문화 공간의 확충이란 새로운 계기가 되었다. 타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문화적 소외 지역인 광명5동과 인근 주민에게 소중한 문화 공간의 기능을 하고 있다.
2000년 광명시의 대표적 향토 인물인 오리(梧里) 이원익(李元翼)[1547~1634]을 기리기 위한 오리이원익기념관이 소하동에 개관하였다. 또 2001년 광명5동 청소년문화의집 해냄이 개관하여 청소년 문화 공간의 선도적 기능을 담당하게 되었다. 광명5동 청소년문화의집 해냄은 다양한 청소년 관련 행사를 개최하고, 양질의 프로그램으로 청소년 문화 발전에 일익을 담당하여 2005년 우수 청소년 시설로 선정되었다. 광명시는 2005년 3월 광명1동 청사에 광명1동 청소년문화의집 오름을 개관하여 청소년 문화 공간의 확충에 주력하였고, 2005년 하안2동에 광명문화원 청사를 신축하고 동 건물 2층에 하안문화의집을 개관한 데 이어 광명문화극장 등 문화시설 공간의 지속적인 확대를 꾀하였다.
2004년 제1회 광명월드뮤직축제가 5월과 10월, 12월에 계절별로 개최되며 음악 도시 광명을 알리기 시작하였다. 철산동 중앙로삼거리 차도를 막고 진행된 KBS 록페스티벌은 5월과 10월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되었고, 대한민국 록페스티벌[인디밴드 경연 대회], 오래된 미래음악 창작경연대회와 함께 1년 내내 광명시를 음악 도시로 만들었다. 2005년에는 광명음악밸리 축제라는 타이틀로 10월 7일부터 9일까지 ‘하나음악 스페셜’, ‘인디음악 10년’, ‘민중가요 30년사’라는 주제의 무대를 열었다.
광명시의 첨단음악밸리 산업과 함께 생활 속 음악 도시 광명을 구현하기 위하여 2005년부터 광명시에서는 음악 도시 기초 설문 조사, 광명 시민을 위한 음악 도시 길라잡이 책자 발간 등을 진행하였으며 2005년 광명문화원에서 한해 10여 팀 대상 지원으로 시작된 ‘1인 1악기 연주 운동’ 지원사업은 2018년 부터 광명문화재단으로 이관되어 음악 분야 뿐만 아니라 문화예술 전 분야의 연 70여 팀의 시민문화활동을 지원하는 ‘1인 1기 지원사업’으로 확대 운영되고 있다.
1989년 한국미술협회 광명지부의 창립을 시작으로 1990년 한국국악협회 광명지부 및 한국문인협회 광명지부가 창립되며 비로소 1991년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광명시지부가 결성되어 광명 지역 문화·예술이 형태를 갖추기 시작하였다. 1991년 한국연극협회 광명지부, 한국음악협회 광명지부, 한국사진협회 광명지부, 한국연예협회 광명지부, 한국무용협회 광명시지부 등 총 8개 단체가 창립되며 광명시의 문화·예술 활동이 본격화되었다.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광명시지부의 주요 사업인 구름산예술제는 1991년부터 개최되어 2019년까지 이어졌다. 이 축제는 광명시의 종합 예술제 성격을 띠며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광명시지부의 예술 단체 행사를 포함하여 시민 참여 행사, 청소년 참여 행사, 사회단체 부대행사로 구성되어 진행되었다. 또한 청소년종합예술제는 경기도 청소년종합예술제의 예선 대회 성격을 갖고 있으며, 광명시 청소년의 예술·문화 활동의 멘토적 역할 수행 및 청소년의 기량 및 가능성 시험장으로 2001년부터 2019년까지 매년 개최되었다. 광명시 문화·예술인의 축제인 예총예술제는 문예진흥 활성화 기금사업으로 2005년부터 2015년까지 매년 개최되었다.
[현황]
2019년 광명시는 ‘누구나 꿈꾸는 문화·예술 도시’ 조성이라는 목표로 다양한 문화·예술 정책을 수립하고 시민 모두가 문화의 주체가 되어 더 나은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문화·예술 기반 조성에 힘쓰고 있다. 문화·예술 도시로서의 지역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해서는 문화·예술, 역사, 정서, 공간 등 인문학적 배경과 문화·예술적 특성을 강조 또는 재발견하는 것이 필요하다. 광명시가 목표로 세운 문화·예술 도시 구축을 위한 문화·예술 정책은 아래와 같이 크게 4가지로 볼 수 있다.
첫째, 복합문화예술회관을 건립하여 광명시의 부족한 문화시설 해소와 더불어 문화 공간을 확대하여 다양한 문화를 누릴 수 있는 기회 제공을 꾀한다. 이 복합문화예술회관은 오페라, 발레, 뮤지컬, 콘서트 등의 공연장을 비롯하여 미술관, 도서관, 역사기록관 등이 한 장소에 조성되는 복합문화예술회관으로 건립될 예정이며, KTX 광명역 동쪽의 새빛공원에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2022년 완공할 계획이다. 특히 이 복합문화예술회관은 지역 예술인의 자유로운 창작 활동을 할 수 있는 작업 공간과 전시 공간을 제공하고 시민들의 문화 욕구 충족과 문화 향유의 기회를 확대하는 거점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둘째, 광명시의 고유의 전통문화 보존을 위한 광명전통문화예술회관의 설립과 함께 광명 영회원 중심의 복합 관광 단지를 조성한다. 광명전통문화예술회관은 우리 전통문화와 예술의 전승과 시민들의 전통문화 교육을 위한 문화·예술 공간으로 도덕산 근린공원 내에 4층 규모[1층부터 3층은 전수관, 4층은 전통문화예술관]로 건립할 예정이다. 또한, 문화재청과 함께 구름산에 있는 역사 유적지인 광명 영회원 복원을 추진하여 유서 깊은 문화 유적지로 보존하는 등 광명시 전통문화의 발굴 및 보존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셋째, 광명 시민의 삶의 질을 향상하기 위하여 문화영향평가를 실시, 정책적 대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문화영향평가는 「문화기본법」에 따라 각종 정책, 계획 수립 시 해당 정책, 계획이 문화적 관점에서 시민의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해 정책적 대안을 제시하는 제도로, 특정 사업이 주민의 가치관 등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파악해 문화적 가치를 반영하는 등 정책에서 권고하는 사업이다. 2019년 7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한 문화영향평가 대상 사업 공모에서 광명경기문화창조허브, 에코디자인창업지원센터가 좋은 평가를 받았다.
넷째, 광명시는 기존에 음악 장르로 한정했던 1인 1악기 사업과 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를 확대하여 시민 누구나 생활에서 쉽게 참여 가능한 문화 체험이 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강사 및 프로그램 지원 사업에 집중했던 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의 사업을 확대하여 문화·예술 교육 프로그램의 직접 수행으로 생활권 단위의 문화·예술 교육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광명문화재단이 중심이 되어 지역 예술 활동 지원 사업, 인문학 아카데미, 콘서트, 문화 창작 워크숍 등의 다양한 사업과 문화 행사를 추진하여 광명 시민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광명시가 추진하는 ‘문화·예술 도시’ 조성에서 주요 역할을 하는 기관 중 하나인 광명문화재단은 2017년 설립되었다. 광명문화재단은 시민 생활 문화와 연계된 사업으로 1인 1악기 사업, 광명 생활 악기 오케스트라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지역 예술 활동가를 지원하는 사업을 시작으로 시민 소통 프로그램, 문화·예술 교육 지원, 광명 문화·예술 창작 지원 사업, 광명시민회관 및 광명가족극장, 광명 청소년 음악원 등의 관리 운영을 맡고 있다. 특히 광명문화재단은 문화·예술 교육 프로그램으로 사회 문화·예술 교육 지원을 비롯하여 학교 문화·예술 교육 지원, 예술 강사 네트워크 구축, 광명 문화·예술 교육 주간을 추진하고 있다. 사회 문화·예술 교육 지원은 음악을 통해 시민들의 문화적 삶을 지원하는 ‘1인 1악기 연주하기’ 사업을 중심으로 광명 시민의 예술적 교류 확산과 지역 내 문화·예술 교육 활동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학교 문화·예술 교육 지원은 광명시의 청소년이 학교에서 문화·예술 교육을 통해 자기 성장의 경험이 발현되는 창의적 학교 문화·예술 교육 환경의 조성과 초중등 교육의 특성에 맞춘 프로그램을 개발 및 지원하는 사업이다. 예술 강사 네트워크 구축은 문화·예술 교육의 지역 지반 자원 발굴과 전문성 강화를 위해 광명시의 문화·예술 강사를 발굴하고 예술 강사의 역량 강화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광명 문화·예술 교육 주간은 문화·예술 교육에 대한 다양한 접근과 새로운 모색을 실천하기 위하여 한 주간 문화·예술 교육 프로그램을 집중 운영하여, 광명 시민의 이해와 참여를 확산시키고 사회적 관심을 집중시키는 주간 프로그램으로 운영한다.
2020년 코로나19가 대유행하며 광명시의 대표적인 문화·예술 축제인 ‘제29회 오리문화제’와 ‘제30회 구름산예술제’는 취소되었으며,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이 중지되거나 비대면 프로그램으로 전환되어 실시되고 있다.
[의의]
광명시의 문화·예술 정책과 문화·예술인의 활동, 관련 단체의 다양한 문화·예술 사업은 광명 시민들과의 소통을 통해 생활 문화 활성화 및 광명 문화 시설의 조성으로 이어졌다. 또한 문화 시설에서 진행하는 공연, 전시, 문화·예술 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은 광명 시민들의 문화적 욕구 충족 및 문화 향유에 일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