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광주광역시 북구 풍향동에 있었던 간이 시장.

[개설]

풍향시장은 1980년대 형성되었다. 풍향동 백림약국 뒷편으로 순환도로에서 주택가 안쪽으로 들어간 자리에 있다. 매우 작은 시장이지만 오랫동안 유지되어 오면서 풍향동 주민들에게는 엄연히 하나의 시장으로 자리매김 하였다.

[건립 경위]

풍향시장이 생기기 전 풍향동 주민들이 이용하던 시장은 서방시장과 말바우시장 그리고 순환도로 건너편 계림동의 호남시장이었다. 1980년 광주민주항쟁 당시 군대의 광주 진입으로 살풍경(殺風景)이 연출되면서 가까운 시장을 오가는 일조차 불가능하게 되었다. 그때 몇몇 사람들이 자가 재배한 채소를 조금씩 가져다 길가에 내다놓고 팔았던 것이 풍향시장 형성의 시초가 되었다. 이후 점차 간선도로[순환도로] 안쪽, 조밀한 골목길 사이로 주택들이 밀집되면서 입구에 부식가게가 생겨났고 자연스럽게 시장 기능을 하게 되었다.

[구성]

시장 규모는 형성 초기에는 점포 15개, 좌판 40~50여 개였으나 최근에는 점포가 10개 이하로 줄었고 좌판도 10여 개 밖에 남지 않았다.

[현황]

풍향동 및 백림약국 주민들이 주로 이용하였고, 건너편 광주교육대학교 인근 재개발로 대형 아파트단지[교대금호어울림, 2017년]이 들어서면서 시장 이용률이 늘어나기도 하였다. 현재 주변 풍향동은 재개발이 확정되어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