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광주광역시 북구 청풍동 등촌마을 입구에 있는 2기의 선돌.

[개설]

청풍동 등촌마을 선돌은 마을 입구에 2기가 있다. 오른쪽 선돌은 전면에 채흔(採痕)이 5군데 있으며, 기단(基壇)은 화강암을 이용하여 4단으로 쌓았다. 왼쪽 선돌도 오른쪽 선돌과 같이 1.2m 반경으로 돌을 돌려 기단을 쌓고 그 위에 선돌을 올렸다. 등촌마을 사람들은 2기의 선돌이 외부에서 들어오는 잡귀와 액운을 막아준다고 믿었다. 마을 사람들은 2기의 선돌을 '망부석 부부'라고 부른다. 과거에 당산제를 모실 때에는 선돌에 줄을 감아 놓기도 하였다.

[위치]

등촌마을은 무등산국립공원 내에 있는 광주 제4수원지[석곡동 석곡수원지]에서 전라북도 담양군으로 가는 도로변 우측에 있다. 선돌은 마을 입구에 자리 잡고 있다.

[형태]

마을 밖에서 마을 안쪽을 바라볼 때 우측과 좌측에 1기씩 있다. 선돌에는 여러 개의 채흔이 있으며, 하단에는 화강암으로 만든 기단석이 있다. 오른쪽 선돌은 높이 161㎝, 너비 47㎝, 두께 26㎝이며, 왼쪽 선돌은 높이 158㎝, 너비 30㎝, 두께 29㎝이다.

[의례]

선돌을 대상으로 행해지는 특별한 의례는 없지만 과거에는 마을에서 당산제를 지낼 때 선돌에 금줄을 쳤다.

[현황]

청풍동 등촌마을 선돌은 광주광역시 북구 청풍동 등촌마을 입구에 그대로 서 있다.

[의의와 평가]

선돌은 크게 네 가지 기능을 수행한다. 마을의 위치를 알려주는 표지의 기능, 악귀와 재액(災厄)을 방지하는 비보(裨補)의 기능, 마을 신앙의 대상이 되는 제의 기능, 비보와 제의 기능을 함께 지닌 선돌이 있다. 등촌마을 선돌은 마을의 표지석 기능을 지니고 있으며, 마을 사람들은 선돌이 마을의 악귀와 재액을 방지한다고 믿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