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6000529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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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광주광역시 북구 용강동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송기현 |
채록|수집|조사 시기/일시 | 2018년 - 「저승에 다녀온 할머니」 광주광역시 북구 용강동에 거주하는 범막례의 이야기를 채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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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록지 | 입암마을 - 광주광역시 북구 용강동 |
성격 | 설화|경험담|간접 경험담 |
주요 등장 인물 | 이웃집 할머니|저승사자|막내아들 |
모티프 유형 | 죽었다 살아난 사람의 경험 |
[정의]
광주광역시 북구 용강동에서 전해 내려오는 죽었다 살아난 이웃집 할머니에 대한 이야기.
[개설]
제보자 범막례의 큰언니가 전라남도 장성군 남면으로 시집을 갔는데, 이웃집 할머니가 죽었다 살아난 경험에 대해서 들었던 이야기를 재구성한 것이다.
[채록/수집 상황]
2018년 광주광역시 북구 용강동에 거주하는 주민 범막례의 이야기를 채록하였으며, 한국학중앙연구원에서 주관하는 한국구비문학대계(https://gubi.aks.ac.kr)에 수록되었다.
[내용]
제보자 범막례의 언니가 전라남도 장성군 남면으로 시집을 갔다. 어느 날 언니가 친정에 와서 자신이 직접 보았다는 이야기를 범막례에게 해 주었다. 언니의 이웃집에 사는 할머니가 돌아가셨다. 가족들이 염습을 마치고 다음날 출상(出喪)을 기다리고 있는데, 갑자기 병풍 뒤에서 소리가 났다. 가족들이 소리가 나는 병풍을 젖히니 죽었던 할머니가 다시 살아 있었다. 막내아들이 할머니에게 어떻게 된 것이냐고 물었다. 할머니는 마을에 자신과 이름이 같은 사람이 있는데, 저승사자가 그 사람을 데리고 갔어야 하는데 착각하였다고 말하였다. 저승사자는 강물에 저릅대[겨릅대의 전라도 방언, 껍질을 벗긴 삼의 줄기]를 놓고, 할머니에게 걸어가라고 하였다. 할머니는 강물에 떠 있는 저릅대를 밟은 순간 이승으로 돌아왔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3일간 상장례를 행하는 이유가 혹시 죽었던 사람이 돌아올 수 있기 때문이다. 막내아들이 할머니를 모셨는데, 죽었다 살아온 이후로 무서워서 따로 살았다고 한다.
[모티프 분석]
「저승에 다녀온 할머니」는 제보자 범막례가 언니의 시댁 마을에서 벌어진 일을 듣고 재구성한 간접 경험담이다. 죽었다 살아난 사람의 이야기는 예전부터 다양한 지역에서 경험담 형태로 전승되고 있다. 사람들이 죽은 이유로 가장 많이 거론되는 내용이 저승사자가 같은 이름 때문에 죽을 사람을 착각하여서 데리고 갔다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같은 마을에서 이름을 동일하게 짓는 것을 피하는 민간 습속이 있다. 이름이 같은 사람은 서로 복을 나눠 가진다는 인식도 있지만, 이야기와 같이 저승사자가 사람의 명(命)을 착각하기도 한다는 이유에서이다. 여기에 더해 이야기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3일 상례를 행하는 이유도 언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