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6000524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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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광주광역시 북구 생용동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염승연 |
채록|수집|조사 시기/일시 | 2018년 1월 30일 - 「까마귀가 갓을 물어다 놓은 터」 광주광역시 북구 생용동 생용마을에 거주하는 범희인의 이야기를 채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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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록지 | 생용마을 - 광주광역시 북구 생용동 |
성격 | 설화|지명설화 |
모티프 유형 | 마을유래|동물|상징 |
[정의]
광주광역시 북구 생용동 생룡마을에서 전해 내려오는 마을 정착에 관한 이야기.
[개설]
「까마귀가 갓을 물어다 놓은 터」는 어려움을 겪은 사람들이 까마귀의 도움으로 생용마을에 정착하고 살게 된 이야기이다.
[채록/수집 상황]
2018년 1월 30일 광주광역시 북구 생용동 생용마을에 거주하는 주민 범희인[남, 82세]의 이야기를 채록하였으며, 한국학중앙연구원에서 주관하는 한국구비문학대계(https://gubi.aks.ac.kr)에 수록되었다.
[내용]
생용마을은 처음에 마을 아래쪽에 터를 잡고 있었는데, 비가 오면 물이 범람하여 집이 침수되곤 하였다. 어느 날 까마귀가 갓을 물어와 어느 땅에 던져 놓았다. 이 광경을 본 사람들은 원래 살던 곳에 살지 말고 다른 곳으로 옮겨서 살라는 의미로 받아들였다. 마을 사람들은 까마귀가 갓을 던진 곳으로 이사를 갔는데, 그곳은 홍수가 나지 않아서 쉽게 정착할 수 있었다. 이후 까마귀가 갓을 놓은 자리가 생용마을 터가 되었다고 한다.
[모티프 분석]
「까마귀가 갓을 물어다 놓은 터」의 주요 모티프는 '동물의 상징에 기반한 마을유래'이다. 까마귀는 우리나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새인데, 신령스러운 새 혹은 죽음이나 불길한 징조를 알리는 새의 상징성을 함께 갖고 있다. 이 설화에서는 생용마을 사람들이 이전에 살던 터가 홍수로 피해를 입자, 까마귀가 갓을 물어다 물이 범람하지 않은 곳을 점지하였다. 이때의 까마귀는 불길함의 상징이 아닌 신의 의지를 전달하는 신령스러운 존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