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6000524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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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業-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광주광역시 북구 용강동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염승연 |
채록|수집|조사 시기/일시 | 2018년 1월 18일 - 「구렁이업 달래기」 광주광역시 북구 용강동 입암마을에 거주하는 범막례의 이야기를 채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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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록지 | 입암마을 - 광주광역시 북구 용강동 413-3 |
성격 | 설화|업설화 |
주요 등장 인물 | 아주머니|구렁이 |
모티프 유형 | 업구렁이|달래기 |
[정의]
광주광역시 북구 용강동 입암마을에서 전해 내려오는 업구렁이에 관한 이야기.
[개설]
「구렁이업 달래기」는 범막례가 친정 동네에서 들은 이야기로, 당시 부잣집이었던 곳에 나타났던 업구렁이에 관한 이야기이다.
[채록/수집 상황]
2018년 1월 18일 광주광역시 북구 용강동 입암마을에 거주하는 주민 범막례[여, 79세]의 이야기를 채록하였으며, 한국학중앙연구원에서 주관하는 한국구비문학대계(https://gubi.aks.ac.kr)에 수록되었다.
[내용]
범막례의 친정 동네에 큰 부잣집이 있었는데, 어느 날 곳간에 커다란 구렁이가 나타났다. 주인 아주머니가 찹쌀죽을 쑤어 큰 그릇에 담아 구렁이에게 주었더니, 하루 만에 접시에 담긴 죽이 싹 비워졌다고 한다. 그 이후, 구렁이가 나타나지는 않았지만, 집안 사람들에게 우환이 생기고 가세(家勢)가 기우는 등 집안 사정이 좋지 않았다고 한다.
[모티프 분석]
「구렁이업 달래기」의 모티프는 '구렁이로 나타난 업(業) 달래기'이다. 업은 경기도와 충청도, 전라도 지역에서 전승되고 있는 신격(神格)으로, 한 집안의 재물을 관장하는 신으로 알려져 있다. 업은 아기나 구렁이, 뱀, 그리고 족제비 등의 형태로 나타나지만, 주로 구렁이의 모습으로 나타나며 지붕에 살고 있다고 한다. 또한, 사람들은 구렁이가 집안에 모습을 드러내면 집안이 망하게 된다고 믿고 있다. 구렁이가 나타나면 흰 쌀로 죽을 쑤어 구렁이에게 주거나, 머리카락을 태워서 누린내를 나게 해서 구렁이가 들어가기를 기원한다. 「구렁이업 달래기」에서도 구렁이가 나타나자 주인 아주머니가 찹쌀로 죽을 쑤어 구렁이에게 주면서 구렁이가 들어가기를 기원한다. 하지만 업은 업 자체의 판단으로 나타나는 것이기에, 업이 들어가기를 기원해도 집안에 우환이 일어난다고 한다. 이후 이야기에서 보듯이, 구렁이가 나타나지 않았지만 집안에 좋지 않은 일이 일어난 것으로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