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600045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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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金德齡-勇氣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광주광역시 북구 충효동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송기현 |
수록|간행 시기/일시 | 1990년 - 「김덕령의 용기」 『광주의 전설』에 수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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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록지 | 광주광역시 북구 충효동 |
성격 | 설화|인물전설|용력담 |
주요 등장 인물 | 김덕령|김덕령의 친구들|서봉사 스님들|호랑이 |
모티프 유형 | 김덕령의 용맹스러운 행동 |
[정의]
광주광역시 북구 충효동에서 전해 내려오는 김덕령의 용력에 관한 이야기.
[개설]
김덕령(金德齡)[1567~1596]은 광주광역시 충효동에서 태어난 조선시대 실존인물로서 1592년(선조 25) 임진왜란이 발발하자 의병을 일으켰다. 김덕령이 열다섯 살 때에 글공부를 위해서 서봉사에 갔다가 호랑이를 잡은 이야기이다.
[채록/수집 상황]
광주광역시 북구 충효동에 거주하는 제보자 김동호의 이야기를 채록해서, 1990년 광주직할시가 간행한 『광주의 전설』에 수록하였다.
[내용]
김덕령은 열다섯 살 때에 글공부를 하기 위해서 친구들과 함께 담양의 서봉사(瑞峰寺)로 갔다. 김덕령과 친구들은 서봉사에서 글공부에 열중하였다. 서봉사는 주변 환경이 조용해서 글공부를 하기에 안성맞춤이었다. 그런데 밤만 되면 사나운 짐승들이 울며 서봉사 주변에 자주 나타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덕령은 담력이 남달라서 사나운 짐승들에 아랑곳하지 않고 밤에도 거리낌 없이 서봉사 주변을 돌아다녔다. 김덕령이 서봉사에 온 지 일 년이 지난 어느 날, 밤에 화장실을 가게 되었다. 그때 갑자기 어둠 속에서 큰 호랑이가 나타나서 김덕령을 덮쳤다. 김덕령은 주저하지 않고 맨손으로 호랑이를 때리고, 발로 배를 걷어찼다.
김덕령은 침착하게 호랑이를 대청 기둥에 밧줄로 묶었다. 김덕령이 화장실을 다녀온 후에 대청 기둥을 보니 호랑이가 마루 밑에 들어가 있었다. 다음 날 아침, 김덕령은 친구들에게 마루 밑에 있는 짐승을 찾아보라고 하였다. 친구들은 마루 밑에 큰 호랑이가 죽어 있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서봉사 스님들과 친구들은 김덕령의 담력에 또 한 번 감탄하였다.
[모티프 분석]
「김덕령의 용기」는 인물전설로서 김덕령의 성장담에 해당한다. 「김덕령의 용기」는 김덕령이 성장하면서 일반 사람들과 다르게 비범하였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서 만든 이야기이다. 김덕령의 성장담은 ‘오누이 힘겨루기’ 이야기 등이 다른 지역에서 전승되고, 이러한 이야기가 김덕령이 비극적 영웅이 될 수밖에 없는 근거로 활용된다. 하지만 김덕령이 태어난 광주광역시 충효동에서는 김덕령 성장담의 결핍 요소를 보여주기보다는 김덕령이 비범한 영웅이 될 수밖에 없었던 이유 등을 설명하는 이야기로 인물전설을 구성하는 경향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