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300163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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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九一驛附近 |
영어음역 | Guiryeok Bugeun |
영어의미역 | Near Guilyeok Station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
유형 | 작품/문학 작품 |
지역 | 서울특별시 구로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임승천 |
[정의]
2009년 시인 임승천이 구일역 부근의 풍경과 자연 상태를 노래한 현대시.
[개설]
「구일역 부근」은 구로구에 오랫동안 거주하며 지하철 1호선과 안양천이 만나는 구일역 인근의 자연과 들꽃과 조화를 이루며 사는 삶을 순수한 시심으로 노래한 자유시이다. 임승천은 1951년 충청남도 공주 출생으로 공주사범대학 국어교육과를 졸업하고 단국대학교 교육대학원에서 「김수영 시 연구」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1985년 월간시지 『심상』지에 작품 「영혼의 폭포」 등 5편으로 신인상을 받으며 등단하였다. 2009년 1월 2일 모아드림에서 간행한 다섯 번째 시집 『무게, 그 현란한 꿈』에는 「구일역 부근」을 비롯하여 68편의 시가 실려 있다.
[구성]
2연 18행의 자유시이다.
[내용]
오밀조밀 두런대는 소리/ 오고가는 그 기막힌 범벅의 굴레/ 동으로 가든 서로 가든/ 남으로 가든 북으로 가든/ 지나칠 때마다 보이는 침묵/ 푸른 풀잎과 노란 유채꽃과/ 시냇물 따라 뛰는 사람들이/ 멈추고 바라보는 물 속/ 오르는 물고기의 힘찬 몸놀림/ 언덕마다 마실 나온 들꽃들//
하얀 제비꽃을 보다가/ 유채꽃 노란 자리에 머문 넉넉함/ 그 넉넉함 앞에 펼쳐놓은 기쁨, 평화/ 빠르게 지나는 1호선 지하철/ 두고 간 이야기처럼/ 흘러가는 안양천 물속에/ 드리운 온갖 삶의 이야기/ 긴 꼬리에 달구어진 열정의 또 다른 소망.
[의의와 평가]
임승천 시인의 시 세계는 서정에 바탕을 두고 있으며, 기독교적 정신이 그 기저를 이루고 있다. 「구일역 부근」은 서정성을 바탕으로 구일역 부근의 풍경을 통해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과 주위 자연 생태의 모습을 담담한 어조로 노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