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30016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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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富平客館 |
영어음역 | Bupyeonggaekgwan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
유형 | 작품/문학 작품 |
지역 | 서울특별시 구로구 |
시대 | 조선/조선 전기 |
집필자 | 박사문 |
성격 | 한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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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 허봉(許篈)[1551~1588] |
창작연도/발표연도 | 조선 전기 |
[정의]
조선 전기 문신 허봉이 부평의 객관을 소재로 지은 한시.
[개설]
「부평객관(富平客館)」은 허봉(許篈)[1551~1588]이 1949년 서울특별시로 편입되기 전 구로구의 일부 지역이었던 부평군의 어느 객관에서 쓴 한시로, 『하곡집(荷谷集)』 ‘시초보유(詩抄補遺)’에 수록되어 있다. 허봉은 함경도 갑산에 유배되었다가 돌아온 후 인천과 부평 간을 오가며 생활하였는데, 이 작품은 인천으로 가는 도중에 부평의 객관에서 쓴 것으로 보인다. 벼슬길의 고단함과 함께 자신의 올바름에 대한 긍지 혹은 변호가 드러나 있다.
[구성]
7언 절구의 금체시(今體詩)이다.
[내용]
종남지척망경화(終南咫尺望京華)[남산이 지척이라 서울이 바라다 보이건만]
방해수문거로사(傍海愁聞去路賖)[바다에 곁하여 있어 길이 멀다고 근심스레 들었지]
초창환유춘우만(怊悵宦遊春又晩)[슬퍼라, 벼슬길에 봄이 또 저무는데]
석양관수정비화(夕陽關樹正飛花)[석양에 변방의 나무에 정히 꽃이 날리네]
[특징]
「부평객관」은 벼슬길의 어려움을 자연물을 빌어 토로하고 있다. 저무는 봄과 석양은 어수선한 시국을, 바르게 날리며 지고 있는 꽃은 작가 자신을 비유하는 듯하다.
[의의와 평가]
한시는 자연과의 조화로운 상태를 드러내거나 온화한 마음을 표현하는 것이 많다. 또 그러한 시들이 널리 알려져 있다. 「부평객관」은 저무는 봄과 석양, 지고 있는 꽃 등의 서경을 통해 자신의 슬픈 감정을 솔직하게 드러냈다는 점에서 개성적 위치를 차지한다고 할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