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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3001482
한자 燃燈
영어음역 Yeondeung
영어의미역 Light of Lotus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지역 서울특별시 구로구
집필자 배현주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세시풍속
의례시기/일시 음력 4월 8일

[정의]

서울특별시 구로구에서 사월 초파일을 기념하여 만드는 연꽃 모양의 등.

[개설]

연등은 사월 초파일인 석가모니 탄신일을 경축하는 의미로 제작하는 연꽃 모양의 등이다. 석가모니의 탄생을 축하하고, 세상의 어둠과 고통을 걷어내며, 지혜와 자비가 충만한 새 세상을 기원하는 불교의 종교적 의미가 담겨 있는 상징으로 사용된다.

[연원 및 변천]

고려시대에 대단위 규모의 공의(公儀)로 궁중을 중심으로 행해졌다. 『고려사(高麗史)』에 의하면, “1039년(문종 21)에 흥왕사(興王寺)의 낙성을 계기로 한 연등회를 ‘등화수광조여주(燈火樹光照如晝)’라고 형용하고 있으며, 공민왕 때에도 신돈(辛旽)이 자기 집에 무려 백만을 헤아릴 만큼 많은 등을 가설하여 왕을 맞이하였다.”고 한다. 또한 조선 후기의 『경도잡지(京都雜志)』, 『열양세시기(洌陽歲時記)』,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 등의 자료를 통해 초파일에 자녀의 수만큼 등을 달았으며, 남보다 높이 큰 등을 매는 것을 자랑으로 여겼음을 확인할 수 있다.

[절차]

연등은 대나무로 만든 골대 위에 흰 한지를 입히고, 분홍색 한지와 녹색 한지를 직사각형 모양으로 작게 잘라 한쪽 끝을 손가락으로 비벼 말아 연꽃잎 모양으로 만들어 만들어진 등의 골대에 풀을 발라 하나하나 붙이는 수작업으로 이루어진다. 연등은 꽃잎을 하나하나 손으로 붙여 만드는 많은 정성을 요구한다. 연등을 만드는 과정에서 마음을 수행하고 부처님께 공을 들이며, 이러한 연등을 밝힘으로써 부처님께 소원을 비는 기복 신앙의 마음을 담는다.

이렇게 만들어진 연등은 부처님오신날에 사찰을 장식하는데, 부처님오신날 저녁이 되면 연등에 불을 붙이고 신도들이 연등을 들고 사찰 주위를 행진하는 제등 행렬에 사용된다. 제등 행렬이 끝나고 난 뒤에는 연등을 불에 태워 하늘로 올려 보낸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연등은 불교 의식의 하나로 오늘날에는 석가모니 탄신일과 가장 큰 연관이 있다. 사월 초파일이 되기 전부터 각 사찰에서는 신도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연등을 제작하고 일반인들에게 판매를 하기도 한다. 구로 지역에서 대대적으로 제등 행사를 진행하는 사찰은 알려진 곳이 없으며, 사찰에서 신도들을 중심으로 소규모로 이루어지고 있다.

구로 지역에서 연등과 관련된 행사는 없지만, 구로 지역 주민을 비롯하여 인근 사람들이 모두 제등 행렬을 관람할 수 있도록 서울특별시에서는 1955년부터 시작된 제등 행진을 1996년 새롭게 단장하여 문화 축제로 제공하고 있다. 불교 의식인 제등 행렬과 전통적으로 등을 보며 즐기던 관등놀이를 복합시킨 이 행사는 서울특별시 시청 앞 점등식을 시작으로 각양각색의 전통등전시회, 등 제작 체험 프로그램, 각종 전통 놀이와 불교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거리 행사와 연등 법회, 제등 행진 등으로 구성되어 종로와 우정국로에서 매년 부처님오신날 전(前) 일요일에 열린다. 이곳은 버스 및 지하철 운행으로 교통이 편리하므로 연등을 관람하거나 연등 제작을 체험해 보고 싶은 사람이면 누구든지 쉽게 참가할 수 있다.

[참고문헌]
[수정이력]
콘텐츠 수정이력
수정일 제목 내용
2018.08.27 법정공휴일 명칭 변경 석가탄신일->부처님오신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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