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서울특별시 구로구에서 매년 10~11월 구로시민센터 주관으로 개최되는 문화제.

[연원 및 개최경위]

‘아이들과함께하는세상’은 참된 주민 자치 실현과 더불어 사는 지역 공동체 건설을 위해 1997년 10월 창립된 구로시민센터와 동시에 시작되었다. 구로시민센터는 구로 문화 축제 기간 중 주민들과 함께하는 ‘아이들과함께하는세상[가족과 함께 하는 구로문화제]’를 기획하여 매년 10월경 개최하고 있다. 제10회 아이들과 함께 하는 세상은 2006년 11월 5일 구로구민회관에서 개최되었다. 「똥벼락」 동극과 우리 문화 분과, 풍물놀이, 통기타 동호회의 노래 공연 및 미술반의 전시회 등이 진행되었다.

[행사내용]

‘아이들과함께하는세상’의 주요 행사는 어린이를 위한 창작 동극 및 함께 노래 부르기로 진행되는데, 여는 마당인 흥겨운 사물놀이를 시작으로 우리나라 전래 동화를 극화한 창작 동극이 공연된다. 창작 동극은 구로구 거주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행사 당일 2차례씩 각각 90분간 공연된다. 전시 마당에서는 전통과 전래 놀이를 극화한 슬라이드쇼, 전래 놀이를 극화한 ‘춤추는 그림책’ 등의 전시가 마련되며, 참여 마당에서는 전래 동요 배우기, 페이스페인팅 등 주민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행사가 펼쳐진다.

제11회 아이들과 함께 하는 세상은 2007년 구로구민회관에서 개최되었다. 1,200여 명의 어린이와 학부모들이 참여하여 「오징어와 검복」 동극을 관람하였다. 동화시 영역의 개척자인 시인 백석(白石)[1912~1995]의 작품 「오징어와 검복」은 검복에게 뼈를 빼앗겼던 오징어가 오징어 먹물로 검복을 무찔러 뼈를 되찾는다는 이야기로, 약자가 강자에 맞서 자신의 몫을 찾아오는 이야기를 통해 아이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고자 공연하게 되었다.

이 밖의 행사로 구로구민회관 마당에서 구로시민센터의 각 동아리 회원들이 참여해 방문객들에게 페이스페인팅을 해 주는 코너가 마련되었으며, 엄마들이 직접 만든 발도로프 인형전, 연필 데생 미술전, 사진전, 풀잎 만들기, 어린이 도서전 등의 각종 전시회도 개최되었다.

[현황]

현재 ‘아이들과 함께 하는 세상’은 공연과 전시 행사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는데, 앞으로는 전래 놀이마당, 생태 마당, 천연 염색, 먹을거리 장터 등 야외 행사에 보다 다양한 내용을 추가해 지역민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행사로 기획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