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서울특별시 구로구에서 매년 한국산업단지공단 주관으로 개최되던 근로 사원 합동결혼식.

[개설]

한국산업단지공단은 근로자들의 복지 향상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해 왔다. 여성 근로자들이 많은 특성을 반영해 여성 위주의 근로 복지 정책을 펴 나가기도 하였는데, 제3단지 내의 생활관 건립이 그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다. 이 생활관은 여사원 50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어렵게 자취 생활을 하고 있는 여사원들을 입주시켜 식비 일부를 제외한 경비를 한국산업단지공단과 입주 기업체가 지원하였다.

또한 전 사원을 위한 복지 시설로 각종 운동 경기와 공연회 등의 행사를 할 수 있는 2개의 종합 운동장을 설치하였고, 1,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수영장 시설도 갖추었다. 복지관에는 공단 생필품 직매장이 설치되어 근로자에게 각종 생필품을 저렴하게 공급하기도 하였다. 청소년 근로자들을 위해서는 1977년에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산업체 특별 학급을 설치하여 취학을 희망하는 종업원에 대해 입주 기업체가 학비를, 한국산업단지공단 측이 학용품을 지원하여 취학을 돕기도 하였다.

[연원 및 개최경위]

한국산업단지공단은 근로자 복지 향상을 위하여 많은 노력을 해 왔는데, 그 일환으로 1977년부터 매년 가정 형편이 어려워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근로 사원들을 위한 합동결혼식을 거행하였다. 1984년 『매일경제』의 기사 자료를 인용하면, 그해 봄에 200쌍의 합동결혼식이 한국산업단지공단의 공설 운동장에서 열렸으며, 1만여 명의 관계 인사들과 하객들이 모였다고 한다.

[행사내용]

입주기업체 근로사원 합동결혼식은 한국산업단지공단 내의 입주 업체 사원들 중 가정 형편이 어려워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사원들을 대상으로 매년 무료로 합동결혼식을 거행해 주던 행사이다.

[현황]

2010년 현재 입주기업체 근로사원 합동결혼식은 더 이상 시행되고 있지 않으며, 한국산업단지공단 측의 기록 자료 부재로 그 구체적인 연도별 통계 등은 알 수 없는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