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피인고를 시조로 하고 피학용을 입향조로 하는 서울특별시 구로구 세거 성씨.

[연원]

홍천피씨(洪川皮氏) 시조 피위종(皮謂宗)은 송나라에서 금오위상장군(金吾衛上將軍)을 지냈는데, 고려 정종조에 동국안렴사(東國按廉使)로 우리나라에 왔다가 귀화하여 병부시랑(兵部侍郞)을 지내고, 좌사의대부(左司議大夫)로 추증되었다. 후손 피인선(皮寅善)이 정당문학(政堂文學), 좌복야(左僕射) 등을 역임하고 홍천군(洪川君)에 봉해지자 후손들이 그곳을 관향으로 삼아 세계를 이어오고 있다. 피인선의 아우 피인고(皮寅古)로부터 단양피씨(丹陽皮氏)가 분적되었다.

[입향경위]

피인고를 시조로 하는 단양피씨 후손 피학용이 구로구에 이거하게 된 것은 1860년대 조선조 고종 때 경기도 안산 월피리[현 안산시 단원구 월피동]에서 경기도 부천군 수탄면 천왕리[현 구로구 천왕동]에 정착하면서 시작되었다.

[현황]

단양피씨 후손들은 구로구 천왕동과 오류동에 20여 가구 90여 명이 살고 있었으나 구로구 고척동에 소재한 영등포교도소가 이곳 천왕동으로 이전하는 관계로 현재 인근 광명시와 오류2동에 이거하여 거주하고 있다. 2000년 통계청이 발표한 결과에 의하면 홍천피씨와 단양피씨는 전국에 374가구 총 1,143명이 살고 있다.

[관련유적]

순조(純祖)가 세자의 결혼식에서 단양피씨 피경직(皮敬直)에게 함지기를 맡으라는 명을 내린 문서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