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서울특별시 구로구 궁동에 있는 조선 후기 사천목씨 문중의 묘역.

[개설]

사천목씨 목철경[1440~1504]은 1471년(성종 2) 사마시, 1479년(성종 10) 별시문과에 급제하였다. 주서, 설서 등을 역임하고 지괴산군사를 지내다 연산군의 폭정 때 부평 상오정리에 은거하면서 후학을 가르쳤다.

[위치]

구로여자정보산업고등학교에서 북당골 방향으로 난 길로 들어서면, 그 입구 궁동 산6번지에 사천목씨 묘역 표지석이 있다.

[형태]

목철경 묘는 단분 합장이고, 좌향은 남서향이다. 묘갈, 상석, 향로석, 문인석 등을 갖췄다. 문인석은 공복에 건을 쓴 ‘복두공복(僕頭公服)’을 착용했는데 전면에는 의습선을 선각했고, 후면에는 별다른 조식을 하지 않았다. 문인석만 묘역 조성 당시의 것이며, 나머지 것들은 후대에 건립되었다. 그리고 목치상의 묘에 있는 석물은 모두 근래에 만든 것이다.

[금석문]

목철경의 묘갈 비좌 윗면에는 복련, 전면에는 덩굴문을 장식했다. 비신 전면에는 ‘증통정대부승정원좌부승지지제교행괴산군사권농병마단련사목공철경지묘배숙부인전의이씨부좌(贈通政大夫承政院左副承旨知製敎行槐山郡事勸農兵馬團練使睦公哲卿之墓配淑夫人全義李氏祔左)’라 새겼다. 규모는 옥개석 91.5×58×47㎝, 비신 56.5×23.5×144㎝, 비좌 92×56×27㎝이다.

[현황]

사천목씨 묘역에는 가장 상단에 목치상의 묘가 있고, 그 아래에 목철경, 목승평의 묘가 차례로 있다.

[의의와 평가]

대부분의 석물은 후대에 건립한 것이지만 문인석의 경우 묘역이 조성 시에 만든 것으로 보여 당시의 석물 형태를 알 수 있는 자료로 평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