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서울특별시 구로구에 있던 개항기의 대원군 별장 터.

[변천]

대원군 별장은 조선 제26대 임금인 고종의 아버지 흥선대원군(興宣大院君)이 사용하던 별장으로서 1870년대에 건립되었다. 흥선대원군이 실각하여 정치적으로 소외되어 있던 1873~1898년에 사용하였던 것으로 추정되며, 1985년 (주)현대에서 사원용 주택 120세대를 건립하면서 철거되었다.

[위치]

원래 대원군 별장 터는 구로구에 소재하여 있었으나, 행정 구역이 개편되면서 시흥동이 금천구에 편입되어 현재는 서울특별시 금천구 시흥동 산221번지에 위치해 있다.

[발굴조사경위 및 결과]

자세한 기록은 없으나, 인근에 거주하고 있던 당시 구로 주민들의 기억에 의하면 대원군 별장은 구조상 살림채의 특성을 지니고 있으며, 사랑채 1동과 안채 2동으로 구성되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사랑채는 서향하여 ‘9’자형의 평면을 띄고 있었으며, 안채는 쌍 ‘口’자형의 평면이었다. 안채의 건물 구조는 ‘ㄱ’자형과 ‘一’자형의 구조로 1고주 5량이며, 납도리 홑처마의 형태로 되어 있었다.

[현황]

2010년 현재 대원군 별장 터는 금천구 소속으로 관리되고 있다. 대원군 별장은 철거되어 현재는 (주)현대의 사원용 아파트 뒤 산 사면에 담장지 일부가 남아 있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