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삼국시대 구로 지역을 관할하던 신라의 지방 행정 구역.

[개설]

북한산주(北漢山州)는 지금의 구로 지역을 포괄하여 편재되었던 통일신라시대 한산주(漢山州)의 전신으로 생각할 수 있다.

[관련기록]

『삼국사기(三國史記)』 권4 신라본기 진흥왕 18년에 “신주(新州)를 폐하고 북한산주를 설치하였다”라고 기록되어 있으며, 『삼국사기』 권4 신라본기 진흥왕 29년에는 “겨울 10월에 북한산주를 폐하고 남천주(南川州)를 설치하였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그리고 『삼국사기』 권4 신라본기 진평왕 26년에는 “남천주를 폐하고 북한산주를 다시 설치하였다”라는 기록이 보인다.

[내용]

신라는 551년(진흥왕 12) 백제와 공동 작전으로 고구려의 10군을 탈취하고, 그 뒤 553년(진흥왕 14) 연합 작전을 통해 백제가 회복하였던 한강 하류 지역마저 공격하여 점령하였다. 한강 유역을 완전히 점령한 신라는 ‘새로운 주’라는 의미의 신주를 설치하였는데, 4년 후 557년(진흥왕 18) 신주를 폐하고 북한산주를 설치하였다.

지금의 구로 지역은 한주(漢州)의 장제군(長堤郡)·율진군(栗津郡) 등에 속하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장제군은 본래 고구려 주부토군(主夫吐郡)으로 현재의 인천광역시 북구 일대로 보이며, 율진군 곡양현(穀壤縣)은 1995년 구로구에서 금천구가 신설되어 이속한 시흥동 일대로 추정되고 있다.

[변천]

568년(진흥왕 29) 10월에 북한산주를 폐하고 남천주를 설치하였으며, 604년(진평왕 26) 다시 남천주를 폐하고 북한산주를 설치하였다. 통일 후 신문왕 때 지방 행정 체제를 재편하면서 한산주로 바뀌었으며, 757년(경덕왕 16)에는 한주로 변경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