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서울특별시 구로구 천왕동의 천왕고개를 넘어 천왕골[천왕마을]로 들어서기 전 등성이에 있는 고개.

[개설]

구로구 천왕동에 있는 천왕동 고갯길 사거리에서 지방도 297호선을 따라 350m를 가면 우측에 천왕골로 들어가는 작은 도로가 나온다. 이 길로 약 150m 정도 올라가 우측에 있는 고갯길을 숫돌고개라고 한다.

[명칭유래]

예전에 이 고개 일대에서 숫돌을 많이 캐냈기 때문에 숫돌고개라 불렀다.

[자연환경]

숫돌고개 주변은 대부분 야산과 논밭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중 서쪽으로는 천왕길과 천왕고개가 있으며, 남쪽으로는 약간 높은 고개인 잿마루가 있다. 동쪽으로는 삼각산의 북쪽 봉우리인 굴봉산이 위치하고, 천왕들과 경작지가 넓게 펼쳐져 있으며 안양천의 지천인 목감천이 흐른다. 숫돌고개 북쪽으로는 청매실농원이 있다.

[현황]

숫돌고개는 경기도 광명시와 연결되는 천왕고개를 넘어, 굴봉산 아랫마을인 천왕골로 들어서기 전 등성이에 있는 고개이다. 숫돌고개 길 동쪽의 경작지 일대에는 천왕동 유물산포지가 있어 다량의 유물이 채집되고 있다. 숫돌고개를 넘으면 천왕골이 있다. 천왕골은 세종 때 영의정을 지낸 하연(河演)의 후손인 진주하씨(晋州河氏)들이 개척한 마을로 지금까지 15대를 이어 내려오고 있다. 숫돌고개는 하연의 묘소가 있던 곳으로, 이와 관련해 구로구 천왕동 판 아랑 전설[원한을 품고 죽은 귀신이 원한을 풀고자 이승에 나타난다는 이야기]이 전해 내려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