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전기 문신 강희맹과 그의 아내 안씨 부인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강희맹의 집터 설화」는 서울특별시 구로구가 일부 포함되어 있었던 경기도 시흥시의 하상동 산2번지[하상로 59] 묘 터에 묻혀 있는 강희맹(姜希孟)[1424~1483]과 안씨 부인에 관한 인물담이다. 또한 연산군이 이들 부부의 집 안에 있는 소나무에게 정3품의 벼슬을 하사하였다는 대부송(大夫松)에 관한...
현재 구로구의 종주시라고 할 수 있는 경기도 시흥시의 장곡동 메꼴마을에서 전해져 내려오는 노루우물의 유래에 관한 전설. 설화에서 중요시하는 덕목 중 하나는 이웃과 나누며 살아가는 공생적 가치관이다. 수많은 설화에서 부자가 패망하는 이유는 인색하고 이기적인 삶의 태도 때문이었다. 「노루우물 설화」 역시 가난한 사람을 괄시하고 스님에게마저 횡포를 저지르는 탐욕스런 부자가 스님의 예언에...
과거 구로구의 일부가 속해있던 경기도 시흥시의 능곡동에서 전해져 내려오는 유잠묘에 얽힌 풍수담이자 아들 유자신에 관한 인물담. 「유잠 묘에 얽힌 설화」는 유잠(柳潛)[1509~1576]의 묘에 얽힌 풍수담이자 아들 유자신에 관한 인물담이다. 이를 통해 당대 하층민의 세계관과 풍수에 대한 보편적 관심을 엿볼 수 있다. 요컨대 「유잠 묘에 얽힌 설화」는 명당자리에 손을 잘못 대면 파명...
서울특별시 구로 지역과 관련한 조선시대 지도. 고지도는 지도가 제작된 시대의 여러 상황이 반영되며, 만든 목적에 따라 실려 있는 내용이 달라진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조선시대 이전에 발간된 지도는 남아 있지 않으며, 현존하는 최고(最古)의 지도는 『혼일강리역대국도지도』라는 세계 지도이다. 현존하는 고지도의 경우 대부분 18세기 후반에 제작된 지도로서, 구로 지역과 관련한 지도 역시...
고려 후기 구로 지역에서 활동한 문신. 본관은 개성(開城). 태조 왕건의 아들인 동양군(東陽君) 왕원(王垣)의 후손으로 아버지는 중랑장(中郞將) 왕규질(王圭質)이다. 왕흥(王興)의 형이다. 왕미(王微)[1365~?]는 교서감(校書監)을 지냈으며, 후에 제용감정(濟用監正)에 추증되었다. 조선 개국 후 사헌부대사헌 민개(閔開) 등이 왕씨를 한양 밖에 두기를 청하여, 공양왕을 비롯하여...
서울특별시 구로구 천왕동 가운뎃말에서 항동 항골로 넘어가던 고개. 항골고개는 고개와 인접한 구로구 항동의 옛 지명인 항골의 이름에서 유래된 것으로 보인다. 항골이라는 지명은 풍수지리설에 따라 지세가 배 모양이라는 데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또한 옛날 이 일대가 바다처럼 물이 많아 배가 마을에 닿았던 곳이라는 데서 연유되었다고도 한다. 항동고개라고도 하였고, 항골고개가 있는 골짜기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