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사람은 편히 살았지. 대대로 땅이 있었으니까. 나는 여기서 장사하느라 힘들었어.” “어허, 무슨 소리야. 저 양반이야말로 수궁동으로 들어와서 돈 많이 벌고 살았지.” 궁동 노인정 앞 평상에서 동갑내기 이근수[1933년생] 씨와 변만식[1933년생] 씨가 40년 막역한 친구 사이임을 증명하듯 술술 대화를 풀어 나간다. 이근수 씨는 전의이씨 26세손이다. 궁...
“처음엔 3층까지밖에 지을 수가 없었어. 1990년대에 한 층 더 올려 4층이 된 거지.” 수궁동 토박이 이근수[1933년생] 씨가 30년 전 지은 건물에 대해 이야기해 주었다. 이근수 씨는 수궁동 집성 가문인 전의이씨 26세손이다. 아버지가 물려준 600평[1983.47㎡]의 땅에 1980년대 초반 3층짜리 건물을 지었다. “내 동생이 여기서 부동산을 할 때였어. 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