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 구로구 가리봉동을 배경으로 하여 이창동이 제작한 영화. 「박하사탕」은 ‘박하사탕’이라는 추억이 담긴 소재를 통해 20여 년의 한국 현대사를 다룬 영화이다. 첫 장면은 ‘가리봉동우회’의 야유회 장소로 시작되며, 그 장소는 영화의 끝 장면에서 다시 등장한다. 구로구 가리봉동은 영화 속 주인공이 살아가는 삶의 터전이자 젊음을 시작한 곳이다. 1999년 제4회 부산영화제 개막작...
196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구로공단이 있던 곳. 대한민국 수출의 10%를 담당했던 산업 1번지. 수많은 여공들의 삶에 대한 이야기가 있던 곳. 바로 가리봉동이다. 이곳에서 살아온 사람들의 이야기는 ‘화목한 가정에서 평범한 유년 생활을 보내고~’로 시작하는 교과서 같은 이야기와 거리가 있을 수 있다. 어린 나이에 공장에서 일을 하고, 좁은 방에서 언니·동생과 부대끼며 살아야 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