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30019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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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음역 | Nunmul |
영어의미역 | Tears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
유형 | 작품/문학 작품 |
지역 | 서울특별시 구로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윤희진 |
[정의]
2001년 임상수가 서울시 구로구 가리봉동을 배경으로 가출 청소년들의 삶과 사랑을 다룬 영화의 각본.
[개설]
『눈물』은 임상수 감독이 1999년 구로동 쪽방 일대에서 선글라스 행상을 하며 취재한 가출 청소년들의 생활을 바탕으로 집필·연출한 영화이다. 가출 청소년들의 거친 일상과 그들을 둘러싼 사회 현실, 청소년들의 아픔과 사랑을 디지털 카메라를 통해 현실적으로 그려낸 작품이다.
[내용]
가리봉동의 유흥가 뒷골목에 가출 청소년인 한, 창, 란, 새리가 모여 산다. 이혼한 부모가 싫어 가출한 순진한 청소년인 한은 폭력과 욕을 달고 살지만 자신을 도와준 친구인 창을 찾아 가리봉동 골목으로 흘러 들어온다. 한은 창을 만나기 위해 찾아간 술집에서 얼떨결에 새리의 탈출을 돕게 되고, 가리봉동 뒷골목에 사는 가출 청소년의 삶을 배워간다. 절망과 허무의 공간으로 묘사되는 가리봉동 뒷골목에는 술집 접대부로 일하며 창에게 모든 것을 바치며 살아가는 란, 란을 사랑하지만 그 마음을 표현할 줄 모르는 창, 어릴 적 상처 때문에 ‘나쁜 잠’을 자지 않으며 술집 접대부 일을 시작하는 새리, 새리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한이 모여 살아간다. 가출 청소년들을 등쳐먹는 술집 지배인 용호가 새리를 좋아하게 되면서 주인공 네 명의 삶은 그로 인해 조금씩 어긋나게 된다. 재미없는 현실에 지겨움을 느낀 한과 새리, 란과 창은 오토바이를 훔쳐 타고 바다로 간다. 하지만 그들을 맞이하는 것은 발이 푹푹 빠지는, 쓰레기로 뒤덮인 갯벌 바다뿐이다. 그들은 다시 서울의 뒷골목으로 돌아오고 창은 집단 강간 혐의로 구속된다. 란은 집으로 끌려 들어가고 한은 새리와 함께 집으로 돌아간다. 교수인 아버지와 새어머니가 함께 사는 집에 돌아온 한은 새리와 함께 지내며 그동안 집에서 느꼈던 답답함에서 조금씩 해소되어 가지만, 새리는 안정적인 삶을 지닌 그를 보며 그에게서 떠나기로 마음먹는다. 지방에 있는 친척집으로 떠난다며 새리는 한을 떠나고, 한은 다시 새리를 보기 위해 열심히 공부하며 평범한 청소년의 삶으로 되돌아간다. 그러던 어느 날 한은 다시 가리봉동 뒷골목을 찾아가고, 거기에서 다시 예전의 삶을 반복하고 있는 란과 새리를 만난다. 새리는 결국 색마인 용호의 품안에 들어가 가스를 흡입하고 ‘나쁜 잠’을 자는 등 한과 함께 했던 새리의 모습과는 다른 삶을 살고 있었다. 한은 그런 새리를 데리고 술집을 나오며 영화는 끝이 난다.
[특징]
한국 최초로 100% 디지털 비디오[35㎜]를 사용하여 촬영함으로써 가출 청소년들의 삶을 가까이에서 사실적으로 그려낸 영화이다. 또한 작가 안의정에 의해 2001년 영화를 원작으로 한 소설 단행본이 출간되었다.
[의의와 평가]
불량스러운 가출 청소년들의 모습을 통해 어른들의 사회를 고발하는 연출자의 의도가 드러난 영화로 38회 대종상영화제(2001)에서 감독 임상수가 신인 감독상을 수상했고, 22회 청룡영화상(2001)에서 란의 역할을 맡은 조은지가 신인 여우상 후보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