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300184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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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九老布帳馬車村 |
영어음역 | Guropojangmachachon |
영어의미역 | Guro Cart Bar Street |
분야 | 생활·민속/생활 |
유형 | 지명/시설 |
지역 | 서울특별시 구로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김영순 |
[정의]
서울특별시 구로구에 있는 음식업 종사 포장마차 집단.
[개설]
포장마차는 술이나 기타 먹을거리를 제공하는 노점으로 서서 또는 앉아서 신속하게 음식을 먹을 수 있는 장소이다. 일반적으로 음식점이라는 뜻으로 쓰이는 것과 달리 ‘포장마차’라는 단어 자체는 ‘포장한 마차’를 뜻한다. 포장마차는 원래 18세기경부터 미국에서 사용되기 시작한 사각형 대형 마차로서, 차체의 상부가 캔버스로 덮여 있다. 펜실베이니아 주(州)의 코네스토가 지방에서 제작된 코네스토가 왜건(Conestoga wagon)이 그 원형이라고 한다. 포장마차의 구조는 당시 미국 내륙의 교통 조건을 극복하기에 알맞도록 고안되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포장마차는 천막을 친 마차 모양의 식당이나 다양한 거리 음식을 파는 노점상을 뜻한다. 대개 한국의 포장마차는 리어카를 개조하여 천막 형태로 지붕을 치고 출입구를 제외한 사방을 천막으로 쳐서 만든다. 포장마차 안에는 음식을 파는 좌판과 간이 음식 조리대를 설치하고, 5인 내외가 앉을 수 있는 의자를 구비해 놓는다.
[건립경위]
구로포장마차촌의 원조는 구로공단 일대와 구로역 일대의 노점상들이다. 간이 음식과 저렴한 안주를 제공함으로써 공장 근로자와 같은 서민들이 찾아들어 자연스레 포장마차촌이 형성되었다.
[변천]
도시 재개발과 도로 환경 개선으로 인한 단속으로 포장마차들이 점차 자취를 감추기 시작하였고, 특히 구로역 일대에 즐비하게 늘어서 있던 포장마차들은 1993년 9월 애경백화점이 들어서면서 그 숫자가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현황]
2010년 현재 구로포장마차촌은 구로역, 개봉역, 오류역, 온수역 등의 전철역 일대와 구로공단 일대, 그리고 구로디지털단지 및 패션단지 일대에 형성되어 있다. 호떡, 김밥, 떡볶이, 순대, 어묵 혹은 술과 안주를 판매하며, 구로역 2번 출구 방향으로는 실내포장마차들이 몇몇 형성되어 있다. 이동형 포장마차가 아닌 실내 간이음식점 및 주점 형태의 실내포장마차를 일명 ‘퓨전포차’라고도 부르는데, 이러한 포장마차들은 체인점 형태로 운영되는 등 대형화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