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3001693 |
---|---|
한자 | 天主敎 |
영어음역 | Cheonjugyo |
영어의미역 | Roman Catholicism |
분야 | 종교/기독교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개관) |
지역 | 서울특별시 구로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오영훈 |
[정의]
서울특별시 구로구에서 활동하고 있는 로마 가톨릭 교회.
[개설]
천주교는 사도 베드로의 후계자로서의 교황을 세계교회의 최고 지도자로 받드는 그리스도교의 교파로 정식 명칭은 ‘가톨릭교회’ 혹은 ‘로마가톨릭교회’이며, 우리나라에 전래되면서 서학, 서교, 천주학, 천주교 등의 이름으로 불리다가 천주교로 정착되었다.
한국의 천주교는 이수광이 저서 『지봉유설』에서 마테오 리치의 『천주실의』를 소개하면서 비롯되었다. 그 후 정조대에 자발적으로 교리를 연구하는 과정에서 학자들 중 종교로 받아들이는 사람들이 늘어나기 시작했고, 그 중 이승훈은 교리 연구차 북경으로 건너가 1784년(정조 8) 예수회 신부 그라몽으로부터 한국인으로는 최초로 세례를 받고 귀국하였다. 그 후 이택, 정약전 등과 함께 신앙공동체를 구성함으로써 한국의 천주교회가 처음 성립되었으나 한국 재래의 유교 사상과 갈등을 빚게 되면서 정부의 끊임없는 탄압 대상이 되어 근 100년 동안 10여 회에 걸쳐 박해를 받았다.
해방 이후 천주교는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하였다. 1953년 16만 명에 달했던 천주교신자는 1962년 53만 명으로 급증하였다. 1962년 한국 천주교회에 교계 제도가 설정되었고, 1969년에는 서울대교구의 교구장 김수환 신부가 추기경에 선임되었다.
1980년대에 들어와서도 천주교회는 쇄신을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 1984년에는 교회 창설 2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로마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내한하였고, 동시에 천주교 박해 당시 순교한 복자 103위에 대한 시성식을 집전하여 모두 성인품에 오르게 하였다.
오늘의 한국 천주교회는 신자 수가 200만 명에 이르며 서울, 부산, 대구, 대전, 전주, 광주 등 14개 교구를 두고 있다. 이중 서울, 대구, 광주의 3교구는 대교구에 속한다. 서울특별시 구로구의 천주교는 서울대교구 서서울 지역에 속하며 서울대교구의 관할 지역은 서울특별시 전역과 황해도 전 지역으로 면적이 17,053.41㎢이다. 관할 지역의 인구수는 10,192,710명이며, 그 중에 신자 수는 1,355,950명이다. 따라서 신자 비율 13.3%로 관할 인구 100명당 13명이 천주교 신자인 셈이다.
[구로구의 천주교]
구로 지역의 초기 천주교회의 모습은 제대로 알 수 없으나, 1888년 설립된 경기도 화성군 갓등이본당[현 왕림성당]의 관할 아래 있었던 것으로 추측된다. 하지만 1892년 약현본당이 설립되면서 그 관할 하에 들어갔다. 이 일대의 천주교 신자가 늘어나면서 1901년 영등포 일대에 최초로 가리봉공소가 설립되었고, 1936년에는 가리봉본당이 설립되면서 영등포공소, 가리봉공소, 번대방공소를 관할하였다.
1957년에는 당산동본당이 분리되면서 현 영등포구, 구로구, 강서구, 양천구 일대를 관할하였다. 1963년 구로구 지역 최초의 성당인 구로3동본당이 설립되었고, 교세 확장에 따라 1968년에 오류동본당, 1969년에 구로1동본당, 1977년에 개봉동본당·구로본동본당[현 구로2동성당]·고척동본당 등이 분리되었다.
이렇게 해서 서울특별시 구로구에는 현재 개봉동성당, 고척동성당, 오류동성당, 구로1동성당, 구로2동성당, 구로3동성당, 신도림동성당, 수궁동성당 등 8개의 성당이 있다. 그리고 2006년 현재 각 동별 천주교 신자 수는 가리봉동 65명, 구로동 9,690명, 고척동 3,500명, 개봉동 6,000명, 오류동 750명 등이며 구로구 전체 신자 수는 20,000여 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