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서울특별시 구로구에서 이루어지는 공권력을 배경으로 공공 정책의 합리적인 형성과 집행을 구체화하는 과정.

[개설]

지방 행정은 지방 행정 기관이 중앙 행정부의 일선 행정 기관으로서 그 지역에 대한 중앙 정부의 일반 행정 사무를 포괄적으로 위임받아 국가 행정의 일환으로 수행하는 행정을 의미한다. 그리고 자치 행정은 그 지역 주민이 스스로의 결정에 의해 중앙 행정 사무 이외의 지역 일반 행정 사무를 자신의 자치 행정 기관을 통해 수행하는 행정을 말한다.

구로구는 1980년 4월 1일 영등포구에서 분리 신설된 구로서 과거 서울 지역의 대표적인 공업 지대였다. 따라서 구로구의 행정은 1960년대 이후로 한국수출산업공단[구로공단]의 설립과 함께 수출 산업의 요람으로서 제조업 중심의 경제 발전에 집중되어 왔지만, 2000년 11월 서울디지털산업단지로 명칭이 변경되면서 현재는 지식 정보 산업 중심의 첨단 디지털 산업의 메카로의 문화·복지도시를 지향하는 정책들을 수행하는데 주로 집중되고 있다.

[행정구역의 변천]

구로구는 1949년 8월 13일 대통령령 제59호로 서울특별시 행정 구역이 확장되면서 서울시의 면적과 인구에 큰 변화를 초래하여 구로리로 칭해 오다가 1950년 3월 조례 제10호 [서울시 동리명칭명 개정의건]이 공포되어 동으로 부르게 되었으며 구로구 지역은 영등포구에서 직접 관할하였다.

1963년 1월 1일 서울특별시 행정 구역 확장으로 시흥군 동면의 시흥리, 독산리, 가리봉리 등과 부천군 소사읍의 온수리, 천왕리, 오류리, 개봉리, 고척리 등 현재 대부분의 구로 지역이 영등포구로 편입되었다. 당시 구로 지역에는 영등포구의 관할 하에 2개의 출장소[관악출장소와 오류출장소]를 두었는데 관악출장소에서는 시흥동, 독산동, 가리봉동을 관할하고 오류출장소에서는 오류동, 개봉동, 고척동, 궁동, 항동, 천왕동, 온수동 등을 관할하였다.

1980년 4월 1일 영등포구에서 21개 행정동이 구로구로 분리되면서 구로구가 탄생하였다. 대통령령 제9630호로 구로동 공업단지를 중심으로 발전 계획이 수립되었으며 영등포구의 구로동, 가리봉동, 독산동 등 남부 지역을 나누어 구로구로 신설하였다. 당시 구로구에 편입된 지역은 구로구, 가리봉동, 독산동, 시흥동, 고척동, 개봉동, 오류동, 궁동, 온수동, 천왕동, 항동 및 신도림동 일부 지역이다.

1995년 3월 1일 금천구의 분구로 인해 독산동, 시흥동, 가리봉[가산]동 등 일부 지역이 금천구로 편입되었고 구로구는 신도림동, 구로1동·구로2동·구로3동·구로4동·구로5동·구로6동·구로본동, 가리봉1동·가리봉2동, 고척1동·고척2동, 개봉1동·개봉2동·개봉3동·개봉본동, 오류1동·오류2동, 수궁동의 19개 행정동과 신도림동, 구로동, 가리봉동, 고척동, 오류동, 궁동, 온수동, 항동, 천왕동 등 10개의 법정동으로 구성되었다.

2000년대에 들어 구로구는 서울특별시 2007년 12월 28일 공포된 구로구 동명칭 및 구역획정 조례 제808호로 구로4동과 구로6동을 구로4동으로, 가리봉1동과 가리봉2동을 가리봉동으로 통합하여 17개 행정동과 10개 법정동으로 구성되었다. 그리고 2008년 9월 26일 공포된 조례 제830호로 구로2동과 구로본동을 구로2동으로, 개봉1동과 개봉본동을 개봉1동으로 통합하여 2010년 현재 구로구는 15개 행정동과 10개 법정동으로 구성되어 있다.

[행정 조직]

2009년 현재 구로구의 행정 조직은 구청장을 중심으로 부구청장, 5국[행정지원국, 주민생활지원국, 환경경제국, 도시디자인국, 도로교통국], 2담당관[감사담당관, 창의혁신담당관], 27과, 97팀, 17동주민센터, 1분소, 1구의회사무국[2전문위원 3팀], 1보건소[3과 11팀]로 구성되어 있다.

2011년 1월5일 현재 구로구 전체 행정 공무원 수는 1,127명이며 기관별로는 구청787명, 구의회 25명, 보건소 96명, 동주민센터 219명이고 직종별로는 일반직 879명, 별정직 13명, 기능직 214명, 계약직 20명이다. 그 외 유관 기관으로는 서울구로경찰서, 구로소방서, 강서수도사업소, 국민건강보험공단 구로지사, 국민연금공단 구로금천지사, 한국전력공사 남서울본부, 구로세무서 등이 있다.

[주요 행정현황]

구로구는 2005년부터 2007년까지 3년 연속 지방행정혁신평가[행정안전부]에서 우수 기관으로 선정되는 등 최상위 평가를 받으며 행정 혁신 분야에서 최고의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07년에는 전국 및 서울특별시 구정 평가에서 구로의 변화를 인정받아 26개 부문의 상을 휩쓸었으며, 그 중에서도 4대 중점 혁신과제[①고객 만족 행정: U헬스 케어 원격통합진료시스템 구축, ②업무프로세스 개선: 민원처리 자동 통보 시스템 구축, ③성과 중심 조직: 창의성과 중심의 신인사 시스템 운영, ④행정 투명성 강화: 전자 시민 참여 활동 확대]부문에서 큰 평가를 받았다. 이와 더불어 구로구는 변화와 희망으로 21세기 일류 구로로 도약할 수 있도록 구정의 모든 행정 역량을 집중하고 있으며 구체적인 내용은 다음과 같다.

1. 재무행정

구로구의 재정 행정의 목적은 디지털 산업의 육성과 지역 경제의 활성화 및 세계화 기반을 조성하여 살기 좋은 주민 거주 환경과 주민 개개인의 맞춤 복지 행정을 지원함에 있다. 이를 위해 각 부서별로 자율적인 예산 절감 목표 계획을 수립·시행하여 경상적 경비를 절감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사업 성격상 관련성 있는 행사 등은 과감히 통합 실시하는 등 예산 절감 행정을 추구하는 반면, 사회 간접 시설에 대한 투자 사업은 조기 발주를 추진하는 등 지역 산업의 안정적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구로구의 2011년도 예산 규모는 총 3,017억 원으로 회계별로는 일반 회계가 2,894억 원이며 특별 회계는 123억 원이다. 2011년 주요 투자 사업은 총 125건[450억 원]으로 전체 사업 중 도로 교통[23건, 93억 원]사업이 20.73%, 공원 녹지[28건, 46억 원]사업이 10.18%를 차지하고 있다. 다음으로 치수 하수[7건, 28억 5천만 원], 일반 행정[22건, 66억 원), 복지[12건, 29억 원], 문화 체육[11건,34억 원], 도시 관리[5건, 12억 원], 교육 환경 개선[10건, 62억 원], 청소 환경[7건, 78억 원] 으로 나타나고 있다.

2. 도시·교통·건축 행정

구로구는 주거와 교통, 건설 등의 생활환경 개선을 위해 크게 다섯 가지의 중점 과제를 시행해왔으며 구체적으로는 다음과 같다.

첫째는 노후하고 불량한 주택 지역을 조사하여 주거 환경 개선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다. 둘째는 디자인서울 거리 조성 및 야간 경관 조명 개선 등으로 고품격 디자인 도시를 조성하는 것이다. 셋째는 노후한 도로를 정비·개선하고 신도림역 환승 센터를 운영하는 등의 편리한 교통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다. 넷째는 보다 신속한 주차 공간을 확보하기 위한 시스템을 개선하고 견인차량보관소를 설치하는 등 원활한 주차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다. 다섯째는 주변 환경에서의 위험 시설물들을 안전점검하고 수방 대비 시설물 정비 등 재해 없는 안전한 구로를 구현하는 것이다.

3. 보건·위생·환경 행정

구로구는 ‘맑고 푸른 클린구로 실현’을 위해 건강한 도시 환경 조성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대표적으로는 도림천, 목감천 등의 환경 친화적인 생태 하천 조성 사업과 개웅산 근린공원, 온수도시자연공원 조성 등 구민 정서 함양을 위한 공원 확충 사업을 들 수 있다. 그리고 주민참여형 Clean Guro 운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는데, ‘깔끔이봉사단’이라는 이름으로 지역 환경 개선을 위해 주민들이 자율적으로 참여하는 사업이라는 것에 의의가 있다.

또한 구로구는 2007년 공공보건부문에 대한 국가표준 정보시스템인 ‘공공보건 정보화 시스템’의 시범 운영 테스트 기관으로 선정되어 2008년 2월부터 공공보건 정보 시스템을 본격적으로 가동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국민기초생활수급자와 저소득 구민 중 화상 진료가 필요한 거동이 불편한 사람이나 만성 질환자를 대상으로 맞춤형 원격 화상 방문 진료 시스템을 구축하여 진료하고 있다. 그 외 지역 주민들을 위한 체육 시설을 확충하고 생활 체육에 대한 활동 지원도 강화하여 구로 지역의 생활 체육 인프라 조성에도 힘쓰고 있다.

4. 사회·복지행정

구로구는 어려운 서민들을 위한 튼튼한 사회 안전망 구축을 위해 다양한 복지 행정을 추진하고 있다. 우선적으로 저소득 및 소외 계층의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국민기초생활수급자 지원을 확대하고, 틈새 계층인 기초 및 차 상위 의료 수급자 8,200명에 대한 특별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고독을 추방합시다!’라는 슬로건 아래 복지관 등 관내 8개 복지 시설과 19개동을 그룹화 하여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수요별 맞춤 복지 서비스[기초 노령 연금 지원, 장애인 복지 서비스 확대, 보육 서비스 확대]를 시행하고 있다. 이외에도 거주 외국인 지역 사회 적응 지원, 기초푸드마켓 설치·운영, 장애인식체험관 운영, 보육 시설 확충 및 개·보수, 자원 봉사 활성화 등의 사업에도 힘쓰고 있다.

5. 교육·문화 체육 행정

구로구는 2002년부터 2007년까지 5년 간 교육 부문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었다. 전국 최초로 원어민 영어 교사를 전체 중학교에 배치했고, 교육 환경 개선 예산 지원 부문에서 재정 여건에 대비했을 때 서울시 최고의 평가를 받았다. 또한 2007년 12월에 서울시 최초로 학교급식지원조례를 제정했으며, 주민과 함께 이용할 수 있는 학교 시설의 복합화를 추진하고 국제교육관 건립, 글로벌·과학 영재를 발굴하여 지원하는 등 교육 인프라 확충에 힘쓰고 있다.

문화·예술 부문에서도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구로아트밸리예술극장, 테크노마트 등을 준공하여 문화·예술 인프라를 확충하고 뉴트리팝스오케스트라, 극단 즐거운 사람들 등 연고 예술 단체의 활동도 지원하고 있다. 이 밖에도 점프구로 문화축제, 프랑스문화축제 등 수준 높은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지역 주민들에게 보다 더 많은 공연 관람의 기회를 조성하고 있다.

6. 자치행정

구로구의 19개 동 주민센터에서 서비스하는 행정 프로그램은 주민 자치 행정의 근간이 된다고 할 수 있다. 정부의 동 기능 전환 확대 시행에 의해 동주민센터 일부 사무를 구청으로 이관하고 남은 여유 공간을 활용하여 주민을 위한 문화 복지, 정보, 취미 등의 여가 활동을 지원하는 주민자치센터를 설치·운영하고 있다.

주민자치센터는 지역 구민을 위한 문화·복지 공간으로 인터넷 정보방, 주민사랑방, 다목적방 등을 갖추어 놓고 다양한 프로그램[문화 여가, 생활 체육, 정보 활용, 지역 사회 진흥 운동 등]을 운영하며 지역의 각종 대소사를 의논하는 등 주민이 함께 지역 공동체를 가꾸어 가는 주민 자치 실현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