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3001663 |
---|---|
영어의미역 | Guro Vision 2020 |
분야 | 정치·경제·사회/정치·행정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기획) |
지역 | 서울특별시 구로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홍민정 |
[개설]
구로비전 2020은 서울특별시 구로구에서 수립한 구로구 장기 발전 종합 계획으로, 도달 가능한 비전 수립, 2020년 미래상 구현을 위한 부문별 발전 전략 마련, 공간 구조 개편 및 합리적 토지 이용 방안 수립 등을 목적으로 설립되었다. 구로비전 2020의 시간적 기준 연도는 2005년, 목표 연도는 2020년이며, 단계별 목표 연도는 1단계 2006년에서 2010년, 2단계 2011년에서 2015년, 3단계 2016년에서 2020년을 범위로 하고 있다. 또 공간적으로는 구로구 전 지역 20.12㎢을 다루고 있다. 내용면에서 살펴보면, 신구로 미래상의 가시화와 구로 정체성 확립, 신구로 창조를 위한 신규 개발 사업 발굴, 서울시 도시 기본 계획·수도권 정비 계획 등과 조화를 이루는 미래 도시 계획 수립, 구로구의 현 좌표와 진정한 발전 역량에 대한 진단과 처방, 가시권에 있는 대규모 개발 사업들과의 조화, 강력한 계획 실행력을 위한 제도적 장치의 제시를 그 범위로 하고 있다.
[구로비전 2020의 기본 구상]
2000년대 초반 구로구에서는 구민과 기업에 대한 TGSI 조사·분석을 시행한 결과 주차난, 소음 및 대기 오염, 주거 녹지 부족, 교육 시설 부족 등 구민의 애로 사항과 내수 부진, 불확실한 경제, 자금 부족, 인력난·인건비 등 기업의 애로 사항이 드러났다. 그리하여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산업 발전, 교통, 공원 녹지, 생활환경, 사회 복지 부분의 사업 추진을 통한 ‘자연이 숨 쉬는 디지털 문화 도시’라는 구로구의 미래상을 수립하게 되었다.
‘자연이 숨 쉬는 디지털 문화 도시’에서 ‘자연’은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환경 친화 개념이 아닌 ‘녹지를 보존하고 자연 생태적 환경이 최대한 보호되는 생활환경’을 의미하며, ‘숨 쉬다’라는 것은 살아 움직이는 것과 같은 생동감과 역동성을, ‘디지털’은 첨단 기술과 같은 막연하고 일반적인 표현이 아닌 ‘구체적이고 사실적인 미래형 e-산업 기반’을 의미한다.
‘문화’는 구로의 가장 중심이 되는 미래 가치로서 구로의 정체성, 구로 브랜드, 주민의 자긍심, 살기 좋은 구로, 서남권의 문화 중심지, 일류 구로 등을 나타낸다. ‘도시’는 서울의 일개 구가 아닌 자족성과 자립성을 갖는 하나의 인격체로서의 도시인 ‘구로’를 상징한다. 따라서 ‘자연이 숨 쉬는 디지털 문화 도시’는 변화하는 미래에서 구로구가 정체성을 지닌 당당한 하나의 인격체를 가진 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장기적인 구심점이라고 할 수 있다.
‘자연이 숨 쉬는 디지털 문화 도시’를 위한 기본 구상은 아래와 같다. 첫째, 물과 숲이 어우러진 도심 속의 그린토피아를 형성한다. 이는 공원 녹지 확충과 시가지 녹화를 통한 녹(綠)의 기초 생활권 형성, 산천의 부존자원을 활용한 서남권의 대표적인 녹의 오아시스 창출 및 구로 평생 학습 체계 구축을 그 내용으로 한다. 이를 위한 세부 발전 전략으로 자연 환경에 순응하는 환경 친화적 도시 구조 형성, 구로의 도시 경관 형성 관리 방안과 구로 역사와 경관의 상징 보전, 항상 깨끗한 공기[Air], 맑은 물[Water], 푸른 녹지[Green]가 함께하는 환경 도시 창조[친수 공간 및 자연 생태계의 유지], 다양한 주체 및 분야가 참여하는 생태 도시 구현, 환경 보전 체제 확립 및 실천력 제고[구민 환경 참여 프로그램 지원, 환경 기준 및 제도의 선진화, 자연 환경 보전 및 관리 기반 강화, 환경 보전 조례 제정 촉진], 환경 학습 프로그램 개발 등을 추진한다.
둘째, 국제 디지털 산업의 메카를 이룬다. 이는 주거 환경과 어울리는 ‘구로 벤처 밸리’ 조성, ‘구로 디지털 문화’의 창조와 인프라 구축, 국제 교류 기능의 강화를 그 내용으로 한다. 이를 위한 세부 발전 전략으로서 기존의 디지털산업단지 외에 준공업 지역의 단계적 용도 변경 추진과 준공업 지역의 토지 이용 고도화 추진[절대 면적 유지], 디지털 및 첨단 산업 중추 거점 기능 확보를 통한 경제적 자립 및 도시 구조의 효율적·체계적 발전 기반 확립을 위한 세부 전략을 마련한다.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구로구가 21세기에 지향해야 할 첨단 산업·지식 정보·물류 유통 발전을 위한 국제 교류 센터 유치, 가리봉 균형 개발 촉진 지구의 체계적 관리, 구로디지털박물관 건립[체험 학습 중심]을 통한 국제적 메카로서 이미지 창조의 기틀 마련, 기존 산업 단지의 전문화·복합화를 통한 중소기업의 지속 육성, 서남권[온수 지역] 전원형 첨단 산업 단지화 등을 추진한다.
셋째, 첨단 기술과 자연이 조화되는 새로운 문화 구로의 창출을 도모한다. 이는 건전한 문화생활 영위를 위한 기초 문화 기반 구축, 주민 대화합과 지역 특화를 위한 문화 환경 창출, 지역 재생 및 평생 학습과 연결될 수 있는 문화 산업의 구축을 그 내용으로 한다. 이를 위한 세부 발전 전략으로서 준공업 지역의 단계적 용도 변경추진 및 토지 이용 고도화를 통한 녹지 공간 확보, 과거에서 미래에 이르는 우리나라 산업의 역사 및 변천 과정을 학습하고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디지털박물관 건립, 구로 외곽에 환형 녹지와 문화 공간 라인을 구축함과 동시에 도심 곳곳에 중심 녹지 문화 거점을 확보함으로써 도시 전체를 자연과 첨단 문화가 공존하는 도시로 건설한다. 또한 서남권[온수 지역] 전통 산업 단지를 전원형 첨단 연구 산업 단지로 전환하는 세부 전략 강구, 첨단과 휴식, 문화가 공존하는 국제 디지털 거리 조성[신도림역-구로역 구간 또는 가로공원 활용], 고척동 운동장 부지에 e-스포츠공원 조성 등을 추진한다.
넷째, 주민과 함께 만들어 가는 창조적인 학습 도시를 만든다. 이는 일류 구로 평생 학습 공간 가꾸기, 주민·기업·행정의 유기적인 파트너십 형성과 자립형 주민 조직 육성을 그 내용으로 한다. 이를 위한 세부 발전 전략으로서 인간성·쾌적성·안정성을 근간으로 한 복지 지향 도시 건설, 권역별 학습 인프라 구축 및 설비 증강, 구민 애향심과 자긍심을 높이는 향토 역사 문화 자산의 정착·활성화[구로문화원 기능 강화], 구역별 소규모 다목적 교육 센터 설치 및 도서관 등 복지 시설과의 연계 네트워크 구축, 가족 단위 자원봉사 프로그램 개발, 사이버 도서관 통합 DB 구축 및 검색 기능 확대 등을 추진한다.
[구로구의 문제 해결을 위한 세부 부문별 추진 전략]
구로비전 2020에서 변화와 희망을 열어 가는 활기찬 구로를 만들기 위한 세부 부문별 추진 전략 중 공간 구조 및 생활권 계획의 방향은 동서 2공간, 1녹지 공간, 7개 세부 생활권이다. 동측 공간 구조 체계는 신도림-구로 역세권의 상업 벨트화, 구로 차량 기지의 지하화·복개, 가리봉동과 구로동의 통합을 통한 IT 제조업의 중심 거점 육성, 문화의 거리 조성[거리공원-어린이공원-역 연계]을 세부 내용으로 담고 있다. 서측 공간 구조 체계는 개봉-오류 역세권의 상업 벨트화, 도시 기반 시설 확충, 신주거 지역 조성, 녹지와 연계한 개봉·수궁 지역의 전원형 주거 단지 조성을 내용으로 담고 있다. 그리고 녹지 네트워크 체계 정비는 온수동·항동·천왕동·개웅동에 위치한 공원과 개화천·안양천·도림천 및 계남고척공원, 궁동생태공원의 연계를 내용으로 하고 있다.
7개 세부 생활권 중 신도림 생활권, 구로 생활권, IT제조업 중심 생활권으로 이루어지는 ‘신도림·구로 역세권’ 개발은 성장 거점 지역으로 개발, 역세권의 상업 중심 용도 토지 이용 활성화, 서울디지털산업단지의 배후 지원 기능 수행, 주·상·공 기능의 복합적 토지 이용 확대를 그 방향으로 한다. 고척 생활권과 개봉 생활권으로 이루어지는 개봉 생활 중심권은 주거·문화·유통·복합 기능 토지 이용의 유도, 도시 주변 경관과 조화되는 도시 재개발 및 재건축을 그 방향으로 한다. 또한, 오류-수궁 생활권과 오류-항동 생활권으로 이루어지는 서남부 시계 지역권은 난개발 방지, 친환경적 주거 공간 및 레저 여가 공간 확충, 자연 녹지 공간 보전 및 저밀도 주거 용지 지정을 개발 방향으로 한다.
토지 이용의 기본 계획은 도시 공간 수요의 합리적 배분, 균형적인 도시 체계 확립, 도시 정비 사업을 통한 주거 환경의 쾌적성 증진, 산업 경쟁력 제고를 지향하는 토지 이용 구상, 개발과 보전의 합리적인 조화를 통한 입체적 토지 이용 실현, 녹지 네트워크 구축을 기본 목표로 한다.
교통 부문에 있어서는 안양천과 국철 등으로 인해 단절된 구간 입체화 연계, 통과 교통이 많은 교차로 입체화, 주거 지역 세가로망 개선 및 신설 도로 확충 등을 통해 역내 순환 체계를 개선한다. 또한 지능형 교통 체계 도입[ITS], 주요 간선 도로 선형 개선 및 기하 구조 개선을 통해 도심 교통 흐름을 개선하며, 자전거 도로와 보행로의 확충으로 녹색 교통 활성화, 대중교통 수단을 다양화하고 서비스 지역 확대를 통해 환경 친화적 교통 체계 구축을 기본 발전 전략으로 한다.
공원 녹지 분야는 녹의 기초 생활권 형성을 위한 시가지 녹화 추진, 녹에 의한 도심 차창 경관 형성, 안양천-도림천을 활용한 수변 생태 벨트 구축, 구로 30년 숲 조성, 녹의 기초 생활권 형성을 위한 시가지 녹화 추진, 권역별 특화 체계 구축을 발전 전략으로 한다.
지역 경제 부문에 있어서는 기존의 요소 투입형[노동 집약적] 양적 성장을 지양하고, IT를 중심으로 혁신에 기반한 질적 발전의 패러다임으로 전환하여 구로 지역 경제에 새로운 활력과 경쟁력을 강화한다. 또한 서남권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창출하는 혁신 거점으로 부상하기 위해 장소 마케팅을 통한 지역 이미지 전환 및 브랜드 가치 제고, 서울디지털산업단지의 기능 구조 고도화, 혁신 클러스터 구축 및 지원 시스템 정비, 구로벤처벨리 조성[주거와 산업의 공존], 물류·유통 등 서비스 산업 활성화로 경제 기반의 다양화,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법적·제도적 노력을 발전 전략으로 한다.
정보화 부문은 U-City 구로 건설을 기본 목표로 행정의 정보화로 행정 효율성 증대, 지식·문화·산업의 정보화로 디지털 도시 기반 구축, 구민 생활 서비스 정보화로 삶의 질 개선을 발전 전략으로 한다.
사회복지 부문은 첨단 복지 실현구, 구민건강 으뜸구, 고품격 실버타운 건설, 평생학습으로 만들어 가는 창조 도시를 기본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노인 전문 요양 시설 설치 운영, 노인 주간 보호 시설 확충, 고품격의 실버타운 조성[항동 서울푸른수목원과 연계, 노인 프로그램 운영], 소년·소녀 가장 전문 센터 설치[상담소, 임시 보호소 운영], 장애인 자활 센터 설치[장애인 취업 준비 전문 교육기관 역할 수행], 구역별 소규모 다목적 교육 센터 설치 및 운영 지원, 구로구 내 사회복지 시설의 네트워크 강화, 가족 단위 자원 봉사 프로그램 개발 등을 발전 전략으로 한다.
행정·재정 계획 부문은 장기 발전 계획 및 전략의 효율적 지원으로 실행 가능성 제고를 기본 목표로 중장기적 행정 조직 설계 방향 및 원칙 정립, 구로비전 2020과 연계, 조직 및 업무 기능 강화를 추진 전략으로 한다.
[문화 도시 구로구의 전망]
구로비전 2020의 장기 발전 종합 계획은 구정 목표인 ‘아이 키우기 좋은 구로, 좋은 일자리가 많은 구로, 개발 이익을 주민에게’와 캐치프레이즈인 ‘소통·배려·화합으로 함께 여는 새 구로 시대’, 실천 과제인 ‘아이 키우기 좋은 구로, 개발 이익을 주민에게, 주민 중심의 문화가 있는 구로, 좋은 일자리가 많고 이웃이 행복한 구로, 행정이 투명한 구로’에 반영되어 있으며, 또한 구로 발전 4개년 계획과 연차별 주요 업무 계획의 밑바탕이 되는 등 구로구 구정 운영의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이렇듯 ‘소통·배려·화합으로 함께 여는 새 구로 시대’를 구정의 슬로건으로 내걸고 변화와 혁신을 끊임없이 추진해 온 구로구의 미래 모습은 공단의 이미지가 아닌 문화와 기술이 서로 어우러진 이미지로 탈바꿈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