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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양화시」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3001623
한자 桂陽畵詩
영어음역 Gyeyanghwasi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유형 작품/문학 작품
지역 서울특별시 구로구|인천광역시 계양구
시대 조선/조선 후기
집필자 박사문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한시
작가 유지익(柳之翊)[1760~ ?]
창작연도/발표연도 조선 후기

[정의]

조선 후기 유지익이 계양을 예찬하고, 우정과 연군을 노래하며 지은 한시.

[개설]

「계양화시(桂陽畵詩)」는 1949년 서울특별시로 편입되기 전 구로구의 일부 지역이었던 부평[현 인천광역시 계양구]에서 풍류를 즐기며 벗과의 우정과 임금에 대한 충성스런 마음을 노래한 한시이다. 유지익(柳之翊)[1760~ ?]은 조선 철종 때 사헌부지평을 지내고 부평에 낙향하여 많은 시를 남겼다. 「계양화시」의 첫 구절인 ‘내 산림일세’에서 자신의 거주지에 대한 애정을 엿볼 수 있으며, 변함없고 자유로운 자연 속에서 풍류를 만끽하면서도 가락을 낮추는 절제의 미를 발휘하고 있다.

[구성]

「계양화시」는 칠언 율시의 금체시(今體詩)이다.

[내용]

오가경제즉천림(吾家經濟卽泉林)[내 산림일세 그 곳에 묻혀 살며]

가일등임창소금(暇日登臨暢素襟)[한가하면 산에 올라 회포를 푸네]

난석층태천고적(亂石層台千古跡)[난석과 층대는 옛날 자취 그대로요]

부운유수일산심(浮雲流水一山心)[뜬구름 흐르는 물은 이 산의 마음일세]

좌래석상인동지(坐來石上人同志)[돌 위에 모여 앉은 이 서로 우리 동지일세]

회향화전기천침(會向花前妓淺寢)[마침내 꽃 앞의 기녀 술 한 잔 올린다]

호흡상응통제좌(呼吸相應通帝座)[숨결조차 상제께는 상통하는 법이오며]

간견요수미고음(看見撩首未高吟)[하늘 보고 머리 긁적 가락 낮춘다]

[특징]

자연 속에서 기녀를 대동하여 벗들과 함께 취흥을 즐기면서도 이 모두를 임금의 은혜로 돌리는 유교적 사상의 한 전형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임금을 생각하는 마음을 직접적으로 표현하지 않고 “하늘 보고 머리 긁적 가락 낮춘다.”라고 돌려 말함으로써 상투성을 벗어날 수 있었다.

[의의와 평가]

자연에 대한 예찬, 벗과의 우정에 대한 다짐과 임금을 생각하는 충성스런 마음은 조선조의 전형적인 한시의 내용이라 할 수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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