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300154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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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祭 |
영어음역 | Seongjuje |
영어의미역 | Folk Tales Festival |
이칭/별칭 | 가을고사,안택고사 |
분야 | 생활·민속/민속,문화유산/무형 유산 |
유형 | 의례/제 |
지역 | 서울특별시 구로구 |
집필자 | 김영순 |
[정의]
서울특별시 구로구에서 가정마다 집을 지키고 보호해 주는 성주신에게 올리는 제사.
[개설]
성주신은 집 안의 여러 신을 통솔하면서 가내의 평안과 부귀를 관장하는 가장 웃어른 신이다. 성주제는 시월상달에 마을의 각 집에서 성주신에게 지내는 제사이다. 이를 ‘가을고사’, ‘안택고사’ 등이라고도 한다. 성주제는 한 해 농사를 잘 지었다고 고하는 것으로 구로 지역에서는 한지 형태의 성주신에게 떡시루, 나물, 정화수 등을 올리고 절을 했다고 한다.
[신당/신체의 형태]
성주는 지역에 따라 단지형과 한지형의 형태로 나타난다. 구로 지역에서는 대부분 한지를 접어서 그 안에 쌀과 돈 등을 넣어 두는 한지형 성주를 모시고 있다. 한지형 성주는 물에 적셔서 대들보에 붙여 놓는 것이 대부분이라고 전해지지만 가정에 따라서는 물에 적시지 않고 대들보에 올려 두거나 종이 상자에 담아 두기도 한다.
[절차]
가을걷이가 모두 끝난 시월상달 중 좋은 날을 잡아 성주제를 지낸다. 집안에 따라서는 음력 시월 이일이나 시월 보름을 날짜로 지정하여 지내기도 한다. 대들보가 있는 마루에 시루떡과 북어, 돼지고기, 나물, 정화수 등을 떠놓고 안주인이 성주신께 절을 하거나 비손을 한다. 그리고 성주제에 참석하는 사람들이 절 혹은 비손을 한다. 그 다음에는 시루떡을 접시에 담아 가신을 돌며 골고루 바치는데, 이때에는 절이나 비손은 하지 않는다고 한다. 가신에게 바쳐진 떡은 다음 날 새벽닭이 울 때까지 치우지 않으며, 그 외에 남은 음식은 이웃과 함께 나누어 먹는다.
[현황]
구로 지역이 전통마을·전통가옥의 모습을 많이 지녔을 때에는 집안의 할머니나 어머니가 성주제를 지내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아파트 등의 서구식 가옥형태가 일상화되고, 성주제를 미신으로 여기는 종교가 들어와 널리 퍼지면서 현재 성주제를 지내는 집안은 찾아보기 어렵다. 인터뷰에 응한 구로구 오류1동 주민 김윤자와 김범자 역시 과거에는 성주제를 지내는 모습을 심심치 않게 보았지만 대략 10년 전부터는 거의 보기가 힘들어졌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