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300148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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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음역 | Dalmaji |
영어의미역 | Welcoming The First Moon |
이칭/별칭 | 망월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
지역 | 서울특별시 구로구 |
집필자 | 배현주 |
[정의]
서울특별시 구로구에서 정월 대보름에 달을 보며 소원을 비는 세시 풍속.
[개설]
달맞이는 음력 1월 15일 밤에 달을 가장 먼저 보기 위하여 산에 올라가서 달을 보며 소원을 빌고 한해 농사의 풍흉을 점치는 풍습이다. 이를 망월(望月)이라고도 한다. 구로구에서는 현재 달맞이와 관련한 공식적인 행사는 없다. 또한 산불 위험의 문제가 있어 깡통에 불을 넣고 돌리는 ‘망우리 돌리기’와 같은 행사는 법적으로도 금지하고 있다. 하지만 1960년대에는 마을 뒷산이나 공터에 모여 달맞이를 하고 망우리 돌리기를 하였다고 한다.
[절차]
정월 대보름에 해가 지고 어두워지기 시작하면 횃불 등의 불을 들고 산과 같은 높은 곳에 올라가 달뜨기를 기다린다. 달이 뜨면 달을 바라보며 한 해의 소원을 기원하고, 깡통에 불을 넣고 돌리는 ‘망우리 돌리기’를 한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음력 1월 15일 정월 대보름날 밤에 달이 떠오르는 것을 제일 먼저 보면 그 해의 운수가 대통한다는 미신이 있어, 사람들이 저마다 달을 바라보기 위해 산에 올랐다. 개인의 안녕과 운수를 비는 것 외에 농경 사회의 특징으로 말미암아 달맞이를 통해 한해 농사를 점치기도 하였다. 달이 떠오르는 모습을 보고 달빛이 희면 비가 많이 오고 붉으면 가뭄이 있을 징조이며, 달빛의 사방이 두터우면 풍년 엷으면 흉년, 조금도 차이가 없으면 평년작이 들 징조라고 판단하였다.
오류1동 주민 김윤자[여, 70]는 지금도 작게나마 텃밭을 가꾸고 있다. 구로구에서 가까운 천왕동 일대에서 작게 농사를 짓고 있는데 매해 정월 대보름에는 집 옥상 위에 올라가서 달맞이를 하며 가족의 평안과 함께 한해 농사를 점친다. 원래 달맞이는 정월 대보름에 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오류1동 주민 표순복[여, 83]과 오류동 주민 정영애[여, 76]는 굳이 정월이 아니더라도 매달 보름달이 뜨면 달을 보며 소원을 빈다. 그녀들의 어머니 때부터 보름달을 보고 소원을 빌면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말을 들었기 때문이다. 그녀들에게 있어서 달맞이는 정월 대보름에만 행해지는 행사가 아니라 달을 향해 소원을 비는 민간신앙의 차원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