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300146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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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寒食 |
영어음역 | Hansik |
영어의미역 | The 105th Day After The Winter Solstice |
이칭/별칭 | 청명절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
지역 | 서울특별시 구로구 |
집필자 | 배현주 |
[정의]
서울특별시 구로구에서 동지(冬至) 후 105일 혹은 그 다음날에 지내는 명절.
[개설]
한식은 설·단오·추석 등과 함께 4대 명절로 친다. 이를 청명절(淸明節)이라고도 한다. 보통 청명의 다음 날인데, 때로는 같은 날일 때도 있다. 일반적으로 음력 2월이 되며, 간혹 음력 3월에 해당하기도 한다. 양력으로는 4월 5~6일 경이다. 이 날은 조상의 산소를 돌보며 차례를 지내기도 한다.
[연원 및 변천]
한식(寒食)이라는 명칭은 이날 불을 피우지 않고 찬 음식을 먹는 옛 풍습에서 기인한 것이다. 한식의 기원은 중국 진(晉)나라의 충신 개자추(介子推)의 혼령을 위로하기 위해서라고 전해진다. 개자추가 간신에게 몰려 면산(緜山)에 숨어 있었는데 문공(文公)이 그의 충성심을 알고 그를 찾았으나 아무리 불러도 산에서 나오지 않자 그를 나오게 하기 위하여 면산에 불을 놓았다. 그러나 개자추는 나오지 않고 결국 불에 타죽고 말았는데, 사람들은 그를 애도하여 찬밥을 먹는 풍속이 생겼다고 한다.
[절차]
한식에는 나라에서 종묘와 각 능원에 제향을 하고, 민가에서는 차례를 지내고 성묘를 한다. 한식에는 개사초(改莎草)라 하여 헐은 무덤에 새로 잔디를 입히기도 하며, 묘 둘레에 나무를 심기도 한다. 그러나 한식이 음력 3월에 해당하면 개사초를 하지 않았다. 농가에서는 한식이 되면 농작물의 씨를 뿌린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한식은 중국 충신 개자추의 이야기에서 기원하였다는 이야기가 일반적이다. 그러나 한식은 종교적 의미로 볼 때 매년 봄에 국가에서 새 불[新火]를 만들어 쓸 때, 이에 앞서 일정 기간 옛 불[舊火]의 사용을 금지하였던 예속(禮俗)에서 유래한 것으로도 볼 수 있다.
구로 지역에서는 한식이 되면 가정마다 조상께 차례를 지내고 성묘를 한다. 하지만 한식은 국가 지정 공휴일이 아니기 때문에 대부분 한식 당일에 성묘를 가지 않고 집에서 간략하게 차례를 지내는 것으로 절차를 마친다. 오류1동 주민 한운교[여, 73]에 의하면 한식이 평일과 겹치면 성묘를 갈 수 없기 때문에 집에서 간략하게 차례를 지내고, 한식이 되기 전 주말에 즈음하여 조상의 묘를 찾아가 묘를 돌본다고 한다. 바쁜 현대인의 생활 속에서 구로 지역 주민들에게 한식의 의미와 절차는 한식이 대표적인 명절로 숭상되었던 고려시대나 조선시대와는 달리 점차 간소화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