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300145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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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高尺洞補身湯- |
영어음역 | Gocheok-dong Bosintang Golmok |
영어의미역 | Dog Soup Street |
분야 | 생활·민속/생활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서울특별시 구로구 고척동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김정진 |
[정의]
서울특별시 구로구 고척 2동 고척동길에 있는 먹자골목.
[개설]
고척동 보신탕 골목은 전통적인 개장국으로 ‘보신탕’이라 불리는 먹을거리를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음식점이 밀집한 골목으로, 특히 미식가들이 많이 찾는 곳이기도 하다. 경인고속국도 구로소방서 앞에서 강서로를 따라 고척 2동 방향으로 1㎞ 지점에서 고척동 길을 따라 고천근린공원 가기 전 도로변에 위치해 있다.
[연원 및 변천]
고척동 보신탕 골목이 들어선 지역은 일제강점기 일본 사람 고바야시[所林]의 공장에서 근무하는 사람들이 살았던 삼공구사택(三工區社宅)에서 삼공구란 마을 이름이 붙여진 곳으로, 해방 후 사택 자리에 양계장이 형성되었던 지역이다. 그러던 곳이 20여 년 전부터 우리 민족의 전통 음식 중 하나인 개고기가 들어가는 개장국 집들이 들어서게 되면서 이곳을 보신탕 골목이라 부르게 되었다.
1984년 88서울올림픽 유치를 앞두고 서울시에서 보신탕을 혐오 식품으로 규정하고 판매를 금지하였다. 이에 보신탕 골목에서 장사를 하던 보신탕 가게들은 단속을 피하기 위해 사철탕, 영양탕이란 이름을 내걸고 영업을 하였다. 하지만 보신탕은 서양 사람들의 혐오 여부와는 상관없이 우리 민족 고유의 먹을거리로 여전히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고척동 보신탕 골목 보신탕의 특징]
보신탕은 개고기와 함께 된장을 푼 국물에 파·부추와 함께 토란 줄기와 고사리 중 한두 가지를 더해서 삶은 다음, 국물에 고기를 넣어 양념을 하고 밥을 말아 먹는 것이 일반적이다. 지방에 따라서 개고기의 냄새를 없애기 위해 넣는 것이 조금씩 다른데, 경상도 지방과 중국 교포들은 보신탕을 끓일 때 차조기를 넣기도 하였다. 고척동 주민 경길수[남, 66세]는, 예전 고척동 일대에서 영업하던 많은 보신탕집에서는 개고기 특유의 냄새를 없애기 위해 파와 부추를 많이 넣었다고 기억하고 있었다. 고척동 보신탕 골목에는 현재 3~4곳 정도의 보신탕집이 남아서 ‘보신탕 골목’의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