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300145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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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飮食店 |
영어음역 | Eumsikjeom |
영어의미역 | Restaurant |
분야 | 생활·민속/생활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서울특별시 구로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김영순 |
[정의]
서울특별시 구로 지역에서 다양한 음식물을 조리·판매하는 곳.
[개설]
음식점은 일반적으로 ‘식당’이라고 불린다. 배달 전문이거나 테이크아웃 전문점도 식당이라 불리기도 하지만, 보통은 손님이 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음료수를 마시는 곳을 의미한다.
[음식점의 종류]
음식점의 종류는 「식품위생법」에 따른 분류와 음식을 제공하는 방식에 따라 대중음식점, 전문 음식점, 유흥 음식점으로 나뉜다. 대중음식점은 분식집과 같은 대중을 대상으로 경제적인 가격에 음식을 제공하는 분식점을 말한다. 전문 음식점은 가격이 비싼 음식을 판매하는 음식점으로 패밀리 레스토랑, 뷔페 등이 있다. 유흥 음식점은 술을 전문으로 판매하는 음식점으로 호프집·나이트클럽·카바레·단란주점·룸살롱 등이 있다. 이와 같은 분류에서 구로구는 서울의 다른 자치구에 비해 중소 분식점이 상대적으로 많으며, 디지털밸리 및 전철역 주변에는 유흥 음식점들이 즐비하게 들어서 있다.
음식을 제공하는 방식에 따른 분류를 보면, 첫째는 서빙 방식이다. 이 방식은 손님이 주문한 음식을 음식점 종업원이 고객이 앉은 식탁까지 가져다주고, 고객이 떠난 후 식기와 남은 음식도 음식점 종업원이 치우는 방식이다. 일반적으로 음식의 값은 고객이 식사를 마친 후 계산대에서 지불한다. 대부분 구로 지역에 소재하는 음식점들에서 음식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둘째는 출장 방식이다. 이 방식은 고객이 앉은 식탁에 요리사가 와서 음식을 요리한 후 식탁에서 요리한 음식을 고객이 먹는 방식이다. 주로 고급 음식점에서 음식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셋째는 셀프 방식이다. 고객이 계산대에서 음식 값을 먼저 지불한 후 그곳에서 주문한 음식을 가져다 먹고 나서 식기와 남은 음식도 스스로 치우는 방식이다. 이 방식은 구로에 있는 대형 마트의 푸드 코트 및 대부분의 패스트푸드[햄버거, 치킨 등] 가게에서 음식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넷째는 뷔페 방식이다. 이 방식은 손님이 음식점에 들어와 진열되어 있는 음식들을 골라서 식탁에 가져와 마음껏 먹는 방식이다. 음료 값은 따로 받는 일이 많고 음식 값의 지불은 대부분 고객이 음식을 먹기 전이나 다 먹고 하는 경우도 있다. 구로 지역에 위치한 뷔페들에서 이 방식을 선호한다. 다섯째는 배달 방식이다. 이 방식은 고객이 전화로 음식점에 먹을 음식을 주문한 후 배달원이 오토바이 등을 타고 주문한 장소에 음식을 배달하여 주는 방식이다. 일반적으로 음식점마다 일정한 배달 구역이 있어서 배달 구역 내에 위치한 고객이 주문한 음식을 배달한다. 음식 값은 배달원이 고객이 위치한 장소에 도착해서 음식을 배달할 때 지불한다. 주로 중국집, 피자집, 치킨집에서 음식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이름난 맛집들]
구로 지역에서 음식점은 주로 시장 일대, 전철역 주변, 대학 및 학원가 주변, 디지털 단지 및 패션 단지 일대에 산재되어 있다. 구로시장, 가리봉시장, 오류시장 등 재래 시장 일대에는 돼지순대국이나 해장국 등 가격이 저렴한 전통 대중음식들이 발달되어 있다. 또한 전철 1호선 온수역·오류역·개봉역·구일역·구로역·신도림역, 전철 2호선 신도림역·대림역, 전철 7호선 남구로역·가산디지털단지역·천왕역·온수역 근처에는 먹기 편리하고 경제적인 대중음식점들과 유흥 음식점들이 포진되어 있다.
한국인터넷정보가 제공한 구로구의 이름난 맛집으로는 고척동 일대의 소천지·참이맛감자탕이 있으며, 구로동 일대에는 현대가든·일송정·북해도·마토이스시·쭈꾸미와삼겹살·남원골양부남추어·어울림·재크와 콩나무·죽이네목장 등이 있다. 또한 오류동에는 텃골가마솥순대국과 모메존칼국수 등이 있다.
어느 지역이든 간에 그 지역의 원조 격인 음식점이 있게 마련인데, 구로구에서 숯불갈비집의 원조는 지금도 구로시장 초입에서 성업 중인 일번옥이다. 1980년대까지는 당시 근로자 가정의 외식이라고 해 봐야 자장면·짬뽕·우동을 즐겨먹었고, 탕수육은 비싸서 엄두도 못 냈다. 조금 더 고급스러운 것은 닭튀김[지금처럼 조각난 스타일이 아닌 통째로 튀기는 스타일이었음]으로, 살아 있는 닭을 직접 잡아서 튀겨 주던 닭집이 많았다.
또한 일번옥처럼 숯불돼지갈비집이 많았다. 당시 일번옥이 원조 격이었고 그 골목에 이번옥, 삼번옥, 사번옥까지 많은 아류의 숯불갈비집들과 마포갈비·대감집 등 많은 갈비집들이 모여 있어서 구로 주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지금은 외식 문화의 발달과 사람들의 입맛이 다양화되어서 예전만 못하지만 일번옥을 포함한 몇몇 집이 아직도 남아 있어서 구로 주민들의 옛 추억을 떠올리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