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300099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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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商社勞動爭議 |
영어음역 | Waibirisangsa Nodongjaengui |
영어의미역 | Waibirisangsa Labor Difficulties |
분야 | 역사/근현대 |
유형 | 사건/사건·사고와 사회 운동 |
지역 | 서울특별시 구로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구창환 |
성격 | 노동운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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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생(시작)연도/일시 | 1975년 10월 16일 |
종결연도/일시 | 1975년 12월 3일 |
관련인물/단체 | 와이비리상사 근로자 |
[정의]
1975년 서울특별시 구로구에 있었던 와이비리(Y.B,Lee)상사에서 일어난 노동 운동.
[역사적 배경]
이 당시에는 와이비리상사뿐만 아니라 여러 노동 쟁의가 많이 일어나 사회적 쟁점을 불러일으키던 시기였다.
[목적]
영등포 한국수출산업공단 제2단지에 있는 와이비리상사[사장 이유복]의 1,800여 명 근로자들은 임금 인상과 처우 개선을 목적으로 노동 쟁의를 일으키게 되었다.
[발단]
와이비리상사는 조합 결성 이전에도 농성을 하였으나, 요구 조건이 관철되지 않자 화학 노동조합에 호소하여 조직 결성이 준비되었다. 1975년 10월 16일 화학 노조 본조는 한문회를 결성 책임자로 위촉하고 한문회는 기숙사생과 출퇴근자를 대상으로 종업원을 규합하였다. 1975년 10월 17일부터 회사 측은 기숙사생 전원에 대해 외출을 금지하면서 분회 간부들에게 개별적인 압력을 가하기 시작하였다.
[경과]
1975년 11월 18일 회사 간부 권 차장과 이호영은 한문회 분회장을 강제로 앞세우고 영등포구청에 접수된 설립 신고증을 회수하였으며 11월 19일 노무 과장 이기영은 본부 조합을 찾아와 현재 이유복 사장이 해외 출장 중임으로 귀국 후에 노조 결성을 할 것을 요청하였다. 그러나 본부 조합은 11월 22일까지 유보할 것을 통보하고, 2차 조직 결성 및 조직 점검을 위하여 현지에 상주하였다.
11월 30일 2차 조직 결성에 임하여 회사는 한문회를 기숙사에서 강제로 승용차에 태우고, 대관령 휴게소를 거쳐 오대산까지 유람시키면서 약속 장소에 나가지 못하도록 하고, 다른 조합원에게는 남자 사원 10여 명을 미행시켜 한 사람씩 납치하여 귀사하게 하였다. 12월 1일 비밀리에 새로이 조직 결성에 앞장섰던 조합원 유혜숙의 외투를 뒤져 화학 노조 본조 간부의 명함을 찾아내어 이를 근거로 조합과의 연결을 계속 방해하였다.
회사는 기숙사생들의 외출 금지에 따른 불만을 노조 간부 때문이라고 선동하여 기숙사생 10여 명으로 하여금 노조 간부들을 회사에서 쫒아내도록 사주하였으며 이로 인해 견디다 못한 분회장 한문회와 조직 간부[한경희, 장옥순, 차유순]는 사표를 제출하고 퇴거 명령에 따라 기숙사에서 인천 등 연고지로 귀가하였다.
[결과]
화학 노조 본조는 12월 3일 회사 앞에서 안내문을 배포하며 회사 측의 불법 행위와 협박에 떨고 있는 종업원들을 격려하였으나 회사 측은 이날 밤 종업원들을 사주하여 비밀리에 섬유 노조 서울 의류 지부[지부장 박은양] 와이비리 분회를 조직하여 노조를 어용화(御用化)하였다. 와이비리상사는 근로자들과 협상을 하기는커녕 근로자들을 이간질시키고 불신을 부추겼다. 결국 작업 환경에 어떠한 개선도 이루어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