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300058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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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盧俊卿 |
영어음역 | No Jungyeong |
분야 | 역사/전통 시대,성씨·인물/전통 시대 인물 |
유형 | 인물/문무 관인 |
지역 | 서울특별시 구로구 |
시대 | 고려/고려 후기 |
집필자 | 김정진 |
[정의]
고려 후기의 문신.
[가계]
조선 태종 때 우의정을 지낸 노숭(盧嵩)의 아버지이다.
[활동사항]
남송이 망하고 1264년(원종 5) 원나라 세조가 등극한 이후 고려는 원나라의 정치적 지배를 받아 왔다. 1343년(충혜왕 4) 원나라에서 고려의 죄인들을 사면한다는 구실을 붙여 사자로 타적(朶赤) 등 6명을 보냈다. 이때 충혜왕이 병을 핑계로 그들을 만나지 않으려 하자 내관 고용보(高龍普)가 “원나라 황제는 항상 전하의 불경함을 심히 못마땅하게 여기고 있는데 이번에도 원나라 사신들을 공손히 맞이하지 않으면 큰 화를 입을 것입니다.” 하니 할 수 없이 조복을 정제하고 백관들과 함께 정동행중서성에 나가 원나라 사신들을 맞이하였다.
그러나 그들은 충혜왕을 결박하고 매질까지 하며 시종들마저 해치려 하자 백관들이 모두 도망치고 말았다. 그때 궁중시어사감찰지평(宮中侍御史監察持平)으로 충혜왕을 호위하던 노준경(盧俊卿)과 김영후(金永煦)가 이를 저지하려다 창에 찔리고 칼에 맞아 그 자리에서 숨졌다. 이후 원나라 사신들은 고용보, 기철(奇轍), 홍빈(洪彬) 등과 야합하여 많은 고려 신하들을 옥에 가두고 당시의 고관이나 세도가들의 가택을 수색하여 재물을 약탈하고 사람들을 무참하게 죽이기까지 하였다. 이 때문에 광주노씨를 비롯한 여러 성씨가 서울을 떠나 지방으로 흩어져 살게 되었다.
[묘소]
묘소는 서울특별시 구로구 천왕동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