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후기 부평현감을 역임한 문신.

[가계]

본관은 반남(潘南). 자는 경구(景久), 호는 회와(悔窩)·일우(一愚)·송담(松潭). 아버지는 부승지를 지낸 박세성(朴世城)이다.

[활동사항]

박태원(朴泰遠)은 1689년(숙종 15) 증광시에서 진사 3등으로 합격하였다. 같은 해 기사환국으로 인현왕후가 폐위되자 성균관 유생들을 이끌고 이를 적극 반대하였다. 1697년(숙종 23) 휘릉참봉을 거쳐 1702년(숙종 28) 5월 5일[음력]부터 다음 해 3월 5일[음력]까지 구로 지역을 관할하는 부평현감을 역임하였다. 그러나 1704년(숙종 30) 부평에 있는 민진표(閔震標)의 땅을 강제로 빼앗아 자기 처의 장지(葬地)로 삼고, 이를 반대하는 민진표를 협박하여 자결하게 했다는 이유로 탄핵을 당하였다. 1721년 합천군수에 임명되었다가 이듬해 죽었다.

[저술 및 작품]

저서로 『반남박씨오세유고(潘南朴氏五世遺稿)』가 있다.

[상훈과 추모]

이조참판으로 추증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