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후기 구로 지역에서 활동한 문신.

[가계]

본관은 덕수(德水). 자는 운장(雲長), 호는 남곡(南谷). 아버지는 예조참판을 지낸 이경헌(李景憲)이며, 어머니는 윤응빙(尹應聘)의 딸이다.

[활동사항]

이정(李程)[1618~1671]은 1635년(인조 13) 사마시에 합격하였고, 1650년(효종 1) 증광 문과에 을과로 급제하였다. 1657년(효종 8) 사간원정언, 이듬해 사헌부지평·세자시강원사서를 거친 뒤 1659년 암행어사로 외방에 나갔다. 같은 해 찬집청(撰集廳) 낭청으로 임용되었으며, 1662년(현종 3) 사헌부장령·사헌부집의·사간원사간을 거쳐 1664년(현종 5) 사은겸진주사(謝恩兼陳奏使)의 서장관으로 청나라에 다녀왔다.

이듬해 홍문관교리를 거쳐 1666년(현종 7) 홍문관의 수찬과 응교를 역임하였고 이듬해 통정대부(通政大夫)로 가자되었다. 같은 해 승정원동부승지를 거쳐, 1668년(현종 9) 승정원좌우부승지·승정원승지로 승진하였다. 1670년(현종 11) 3월부터 지금의 구로 지역을 관장하는 부평부사에 임명되었다가 이듬해 세상을 떠났다. 이때 선정을 베풀어 많은 칭송을 들었으며 청빈한 선비의 기질을 잃지 않았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