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송대원을 시조로 하고 송두용을 입향조로 하는 서울특별시 구로구 세거 성씨.

[연원]

은진송씨의 시조는 송대원(宋大原)으로 자는 천지(川至), 원래의 이름은 송견(宋堅)이다. 고려시대에 판원사를 지냈고, 은진군(恩津君)에 봉해졌다. 『송씨상계보(宋氏上系譜)』에는 모든 송씨의 도시조가 당나라에서 신라로 귀화한 송주은(宋柱殷)이고, 은진송씨는 송주은의 후손인 송자영(宋自榮)의 둘째 아들 송천익(宋天翊)에게서 연원하지만 명확하게 계보를 밝히는 문헌이 없어 송대원을 시조로 삼는다고 기록되어 있다.

송대원의 6세손 송유(宋愉)의 두 아들 송계사(宋繼祀)·송계중(宋繼中) 대에서 송계중이 사직공파로 분파하고, 송계사의 두 아들 송요년(宋遙年)과 송순년(宋順年)이 각각 목사공파와 정랑공파로 분파한다. 이 3파에서 다시 50여 파로 나뉘어져 많은 명신과 학자를 배출하였다.

[입향경위]

입향조 송두용은 1904년 충청남도 대덕군 회덕면 신대리에서 아버지 송헌옥(宋憲玉)의 차자로 출생하여, 통천군수를 지낸 송헌기(宋憲琪)가 후손이 없어 사자(嗣子)로 입적하였다. 1922년 양정고보를 졸업한 후 1925년 도쿄대학[東京大學] 농대를 거쳐 1931년 형 송후용과 오류동에 이거하여 1933년 오류학원[현 오류초등학교 전신]을 설립하여 후학 육성에 기여하였다. 이와 동시에 함석헌, 양인성, 유석동, 정상훈, 김교신 등과 오류동에서 성서강습회를 시작으로 종교 활동을 하였으며, ‘성서조선사건’으로 투옥되는 등 여생을 오류 지역에서 마쳤다. 그 후손들은 현재 오류2동 지역에 거주하고 있다. 은진송씨 후손으로는 경기도 도의원을 지낸 송석홍과 오류애육원 원장을 지낸 송석도가 있으며, 송두용의 장자 송석준(宋錫俊)은 경기도 안산시 소재 주식회사 거양(巨養)의 회장으로 재임하고 있다.

[현황]

2000년 11월 통계청 조사에 의하면 은진송씨는 오류동을 비롯하여 구로구 지역에 441세대 1,546명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