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서울특별시 구로구 궁동에 있는 고려 후기 전의이씨 문중의 묘역.

[개설]

전의이씨의 시조는 고려의 개국공신인 이도(李棹)이다. 태조가 이름을 하사하고 전의후에 봉했으며, 이도는 전의 이성산 아래에서 거주했다. 후손들이 이도를 시조로 모시고 전의를 본관으로 삼았다. 1360년(공민왕 9)부터 11세손인 이정간(李貞幹)과 이문간(李文幹)이 산10번지 일대 991,735m²을 사패지(賜牌地)로 하사받아 정착한 후 현재까지 대를 이어오고 있다. 이곳은 그 후손들의 집단 묘역 중 하나이다.

[위치]

구로여자정보산업고등학교에서 북당골 방향으로 가면 사천목씨 묘역 표지석이 있다. 이곳에서 동쪽으로 직진하면 구릉 말단부에 이함장(李諴長) 묘를 확인할 수 있다. 이함장의 묘에서 남쪽으로 100m 정도 내려가면 궁동 산10-20번지와 산10-21번지 일대에 전의이씨 묘역이 들어서 있다.

[변천]

원래 묘역이 있던 곳에서 가까운 거리에 이활(李佸), 이광형(李光亨), 이계손(李季孫) 등의 묘가 이장되어 있다. 다수의 무덤이 분포하였으나 현재는 문파별로 이장하여 소수만이 잔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현황]

군자판관(軍資判官) 이세무(李世茂)의 묘, 광릉참봉(光陵參奉) 이활, 사헌부감찰(司憲府監察) 이광형, 군기부정(軍器副正) 이문간, 사복시정(司僕寺正) 이세분(李世芬), 영해부사(寧海府使) 이계손, 형조정랑(刑曹正郞) 이광원(李光元) 등의 묘가 분포되어 있다. 이곳에서 남쪽으로 가면 밀양도호부사(密陽都護府使) 이경우(李慶祐)의 묘가 있다. 전의·예안이씨 화수회의 관리 아래 잘 보존되고 있다.

[의의와 평가]

이정간과 이문간이 공민왕에게 이곳을 하사받은 이래로 이 일대에 집단 묘역을 조성한 전의이씨의 가문 연구에 큰 도움이 된다.